2년 만에 열리는 NDC, "게임 시장의 현재와 미래를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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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6월 8일 16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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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로 14회를 맞는 국내 최대 규모의 게임지식 공유 콘퍼런스 '넥슨 개발자 콘퍼런스'(Nexon Developers Conference / 이하 NDC)가 오는 9일부터 12일까지 3일간 진행된다.

2년 만에 개최되는 이번 'NDC 2021'은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을 고려해 행사 최초로 온라인 개최된다. 모든 강의가 온라인으로 전환된 만큼 오전 10시와 11시로 나뉘어 해당 날짜의 세션이 공식 페이지에 공개되며, 별도의 등록 없이도 다채로운 강연을 더욱 쉽게 찾아볼 수 있도록 변화한다.

NDC 2019 기조연설 현장(자료출처-넥슨)
NDC 2019 기조연설 현장(자료출처-넥슨)

특히, 이번 NDC 2021의 경우 '데이터 분석' 분야가 새롭게 신설되고, 게임 개발 단계에서부터 서비스, 운영, 마케팅에 이르기까지 데이터를 활용하는 다양한 사례를 소개하는 강연들이 준비되었다. 아울러 넥슨, 엔씨소프트, 크래프톤, SK텔레콤 등 국내외 다양한 기업들의 현업 전문가들이 데이터분석과 알고리즘, 서버, 프로그래밍, 클라우드 등 최신 개발 지식과 경험을 전달할 예정이다.

행사의 시작을 알리는 기조 강연은 최근 넥슨의 신규 개발 조직 총괄로 임명된 넥슨의 김대훤 부사장이 맡는다. 김 부사장은 '4차 산업혁명시대 게임의 정의'를 주제로, 기술의 발전과 맞물려 새롭게 변화하는 디지털 놀이 형태 및 문화를 살펴보고 게임산업의 미래와 게임개발사들의 도전 과제가 무엇인가에 대한 내용을 전달할 예정이다.

NDC 2021(자료출처-넥슨)
NDC 2021(자료출처-넥슨)

'게임기획', '프로그래밍', '비주얼아트&사운드', '프로덕션&운영', '사업마케팅&경영관리', '데이터 분석', '커리어' 등 총 7개 분야로 나뉜 알찬 강연들도 주목할 만한 부분이다.

먼저 이번 'NDC 2021'서 새롭게 신설된 '데이터분석' 분야에서는 '넥슨 인텔리전스랩스', '엔씨소프트 Knowledge AI랩' 등 AI와 알고리즘을 연구하는 전문가들이 게임 개발 단계에서부터 서비스, 운영, 마케팅에 이르기까지 데이터를 활용하는 다양한 사례를 소개하는 강연을 선보인다.

이중 넥슨 인텔리전스랩스에서는 유저 대상 테스트인 'FGT(Focus Group Test)'에서 게임 테스트를 진행하며 참가자의 얼굴에 드러나는 감정 변화와 화면 응시 여부 등을 조사하여 분석하는 프레임워크 개발 경험을 소개할 예정이다

아울러 유저들의 튜토리얼 이용 행태를 파악 및 분석해 게임을 이탈하는 유저와 그렇지 않은 유저의 차이점 및 게임 내에서의 목표 설정에 관해 설명하는 세션을 통해 튜토리얼에 대한 세밀한 분석을 공유한다는 계획이다.

NDC 2021 홈페이지(자료출처-넥슨)
NDC 2021 홈페이지(자료출처-넥슨)

또, 엔씨소프트 Knowledge AI Lab에서는 '페이지(PAIGE)' 프로야구 서비스에 추천 알고리즘을 적용한 실 사례를 소개하며, 버즈앤비에서는 '데이터로 풀어본 게임 유튜버 마케팅'을 주제로 유튜브 트래픽과 게임의 연관성을 다양한 각도에서 설명하고 게임사 규모에 따른 유튜브 마케팅 활용 방안에 대해 소개할 예정이다.

프로그래밍과 관련한 기술 노하우와 실패담 역시 만날 수 있다. 넥슨코리아의 송지훈은 1996년 출시된 '바람의나라'의 서버를 오브젝티브C에서 C++로 변환하는 과정과 어려움, 노하우를 공유하는 강연을 통해 개발자를 꿈꾸는 이들을 위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한다.

이와 함께 엔씨소프트의 김종원은 '리니지M' 및 '리니지2M'에서 적용한 모바일 게임 자동테스트 시스템의 구조와 개발 히스토리 등을 소개하는 '게임 테스트 자동화 5년의 기록' 세션을 통해 엔씨 특유의 '모바일게임 자동 시스템'에 대한 노하우를 전달할 예정이다.

NDC 로고(자료출처-넥슨)
NDC 로고(자료출처-넥슨)

게임업계 외에도 게임시장 분석을 위한 세션도 함께 진행된다. SK텔레콤의 경우 혼합현실(Mixed reality)과 메타버스(Metaverse) 시대에 적합한 볼류메트릭(Volumetric) 비디오 콘텐츠 제작 과정을 소개한다.

여기에 모바일 데이터 및 분석 플랫폼 앱애니의 준데 유는 '글로벌 게임시장 트렌드 2021'을 주제로 지난해 모바일게임 시장 및 마케팅, 광고 현황을 분석하고 새롭게 나타나는 트렌드를 공유해 글로벌 시장 공략을 위한 이들에게 새로운 정보를 전달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넥슨은 NDC 행사마다 함께 진행했던 '아트전시회'를 온라인 전시로 전환한다. 이번 NDC 2021의 아트전시회는 넥슨컴퍼니 소속 아티스트 72명이 총 67점의 프로젝트, 팬아트, 개인작품을 출품하며, 작품 제작 과정이 온라인으로 공개된다.

동아닷컴 게임전문 조영준 기자 zoroast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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