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글e글]“불륜·사기 악용” vs “사생활”…카톡 멀티프로필 반응은?

김진하 동아닷컴 기자 입력 2021-01-29 14:41수정 2021-01-29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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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톡 프로필 사진을 대화 상대별로 다르게 설정할 수 있는 기능에 대한 누리꾼 반응이 엇갈리고 있다.

카카오는 지난 28일 기본 카카오톡 프로필 외에 복수의 프로필을 추가로 설정할 수 있는 ‘멀티프로필’ 기능을 카카오톡 지갑 이용자 한해 베타 버전으로 출시했다. 복수의 프로필을 만들어 해당 프로필을 보여줄 친구를 지정하는 방식이다. 이용자는 기본프로필 외 최대 3개까지 멀티프로필을 생성할 수 있다.

해당 기능 출시를 기다렸다는 한 누리꾼은 “어린이집 교사인데 너무 좋다. 그동안 학부모들 눈치보느라 친구들과 여행간 사진, 남자친구와 함께한 사진들을 올리지 못했다”며 “사생활을 알리고 싶어하지 않는 직장인이나 교사들에게는 필수”라고 말했다.

이 밖에도 “회사에서 프로필 사진 바꿀때마다 꼬치꼬치 캐묻는 일이 줄어들겠다” “그동안 차단밖에 할 수 없어서 답답했는데 다행이다” “모르는 사람이 내 사진 보는 것 싫었는데 기다려왔던 기능”이라는 긍정의 반응이 잇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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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부정적인 시선도 만만치 않다. 사이버 범죄에 대한 우려가 가장 크다.

한 누리꾼은 “분명 멀티프로필을 악용한 신종 사기가 나올 것”이라며 “중고거래나 보이스피싱 사기에도 이용하기 쉽다”고 했다. 다른 누리꾼들도 “안그래도 사진 애매하게 걸어놓고 바람피고 불륜하는 사람들 많은데 이제 더 심해지겠다” “뒤에서 남의사진 도용하는 사람도 있을텐데 도용당한 사람은 자기 사진이 도용된 사실조차 알지 못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아울러 “기본 이미지인 사람들만 보이면 씁쓸할 듯” “인간관계에 소외감 느낄 것 같다” “차라기 비공개나 나을 것 같다”는 반응도 있었다.

카카오 측은 피싱 등 사이버 범죄와 관련한 부작용을 막기위해 현재는 1차 본인 신분인증을 거친 카카오톡 지갑 사용자들에게만 멀티프로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멀티프로필은 기본적으로 ‘친구’ 관계에서만 이용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김진하 동아닷컴 기자 jhjinh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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