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C녹십자, 3분기 외형·수익성 동반 성장… “3개월 동안 작년 1년치 벌었다”

  • 동아경제
  • 입력 2020년 11월 2일 22시 4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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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매출 4200억 원… 역대 최대 분기 실적
영업이익 507억 원 ‘37.1%↑… 6년 만에 최대
백신사업 매출 1270억 원… 전체 실적 견인

GC녹십자가 백신사업 호조세에 힘입어 분기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작년 연간 실적을 넘어서면서 수익성까지 개선됐다.

GC녹십자는 올해 3분기 매출이 420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5%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2일 밝혔다. 분기 기준으로 역대 최대 실적을 거뒀다. 영업이익은 507억 원으로 37.1% 성장했다. 매출 증가율을 크게 상회하는 영업이익 성장률로 수익성이 크게 개선된 지표를 보였다. 분기 영업이익이 500억 원을 돌파한 것은 지난 2014년 3분기 이후 약 24분기 만에 거둔 수치로 작년 연간 영업이익을 웃도는 실적이다.

GC녹십자에 따르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 속에 전 부문에서 고른 실적을 보였다. 백신사업 매출이 1270억 원으로 전체 실적을 이끌었다. 특히 북반구지역 수요 증가로 백신부문 매출이 전년에 비해 21.5% 늘었다. 여기에 혈액제제와 일반제제가 각각 1034억 원, 737억 원의 매출을 기록하면서 힘을 보탰다. 소비자헬스케어사업은 작년보다 31%가량 매출이 증가하면서 외형 성장을 이뤘다.

연결 종속회사 역시 준수한 성적을 보이면서 실적에 기여했다. GC녹십자랩셀은 주력 사업인 검체검진과 바이오물류사업부문이 크게 성장하면서 ‘역대급’ 실적을 기록했다. GC녹십자엠에스는 코로나19 진단키트 수출 호조로 실적 반등을 이어갔고 GC녹십자웰빙은 영업이익이 성장세를 보였다.

GC녹십자 관계자는 “경기 변동성 리스크는 여전히 존재하지만 이연된 백신 수출 실적이 더해지면 4분기에도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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