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빠르게 임상 2상 추진”… GC녹십자, 코로나19 혈장치료제 생산 개시

  • 동아경제
  • 입력 2020년 7월 20일 10시 17분


오창공장서 임상시험용 제품 생산 개시
상용화 위한 첫 발… 가까운 시일 내 환자 투여
이달 말 임상 2상 계획 신청 예정
총 1032명 혈장 공여 참여

GC녹십자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혈장치료제 상용화를 위한 첫 발을 내디뎠다.

GC녹십자는 지난 18일부터 충북 청주시 오창공장에서 코로나19 혈장치료제로 개발 중인 ‘GC5131A’의 임상시험용 제품 생산을 개시했다고 20일 밝혔다. 해당 치료제 개발은 정부 국책과제로 국립보건연구원과 함께 진행하고 있다.

GC5131A는 코로나19 완치자 혈장(혈액의 액체성분) 속에 포함된 다양한 항체를 추출해 만든 의약품이다. 일반 혈장을 활용해 상용화된 동일제제 제품들과 작용 기전 및 생산 방법이 동일해 코로나19 치료제 파이프라인 중 상용화가 가장 빠른 치료제로 평가받고 있다.
GC녹십자에 따르면 실제로 이 치료제는 약물재창출 제품을 제외하면 가장 빠르게 임상 2상 단계에 돌입한다. 특히 가장 중요한 요소인 혈장 확보가 빠르게 이뤄졌다고 전했다. 7월 20일 기준 총 1032명이 혈장 공여 참여 의사를 밝혔고 642명에 대한 혈장 채혈을 완료한 상태다.

김진 GC녹십자 의학본부장은 “이달 마지막 주 임상계획을 신청할 예정으로 임상적 투여 이외에도 치료목적사용 등 다양한 경로로 의료현장에서 치료제가 사용될 전망”이라며 “혈장치료제는 국민의 힘이 모여 만들어지는 치료제로 빠른 시일 안에 의료현장에서 사용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