땀 1g 소모열량 600 칼로리…많이 흘리면 건강 ‘적신호’

  • 뉴스1
  • 입력 2020년 7월 10일 08시 4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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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으로 사람은 매일 850~900밀리리터(㎖)의 땀을 흘린다. 땀 성분의 99%는 수분이며, 염화나트륨과 염화칼륨, 요소·글루코오즈, 유기물 등이 소량 포함돼 있다. 땀 1g 당 소모되는 열량은 600칼로리(cal)로 운동을 통해 땀을 배출하면 체중 조절에도 도움을 준다.

몸에서 외부로 땀을 배출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생리현상이지만, 기준치 이상보다 적거나 많이 배출되는 경우 신체 기능에 문제가 발생했다는 경고다. 우리 몸은 체온이 오르면 뇌에서 땀을 배출하라는 신호를 보낸다.

피부 주변 혈관을 확장하고, 땀을 내보내는 데 이 과정에서 신경계에 문제가 있으면 땀 배출이 안되거나, 과도하게 배출되는 현상이 나타난다. 손이나 발 등 특정 부위에서도 이러한 현상이 나타날 수 있어 신체 변화를 주의 깊게 살필 필요가 있다.

의도적으로 땀 배출을 늘리는 행위도 건강을 위협하기는 마찬가지다. 과도한 체중 감량 운동이나 사우나에서 오랜 시간 머물며 의도적으로 땀을 배출하는 행동은 몸 속 수분을 감소시키고, 전해질 부족을 일으킬 수 있다.

먼저 체내에 수분이 부족하면 혈액순환에 제동이 걸린다. 수분 부족으로 혈액의 농도가 진해지고 혈액 순환의 시작점이자 도착점인 심장에도 무리가 간다. 또 전해질이 부족하면 현기증, 구토, 호흡곤란 증상을 보일 수 있다.

반대로 여름철 땀 배출이 제대로 되지 않는다면 일사병에 걸릴 수 있다. 일사병은 체온이 37~40도까지 올라가는 증상이다. 일사병 환자는 심장 두근거림과 구토, 어지럼증, 두통을 겪는다. 40도까지 체온이 도달하면 전신에 경련도 나타난다.

때문에 여름철에는 충분한 양의 수분과 전해질을 섭취해야 한다. 권장 수분량은 보통 하루 1.5~2리터(ℓ)이다. 다만, 식사 전에 물을 너무 많이 마시면 소화가 잘 안되기 때문에 이 시간은 피하는 것이 좋다. 또 전해질은 과일이나 채소를 통해 보충할 수 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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