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제약, 마시는 골다공증 치료제 ‘마시본에스액’ 출시… “복용량 줄여 환자 편의 개선”

  • 동아경제
  • 입력 2020년 7월 1일 20시 1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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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100mL→20mL
정제에 비해 치료 지속률↑

동국제약은 마시는 골다공증 치료제 ‘마시본액’ 용량을 줄여 환자 복용 편의를 개선한 ‘마시본에스액’을 출시하고 본격적인 판매에 들어간다고 1일 밝혔다.

마시본에스액(알렌드론산나트륨수화물)은 안전하고(Safety), 간편한(Simple), 액상형 치료제 솔루션(Solution) 등을 슬로건을 내세워 복용 편의와 순응도를 향상시킨 제품이라고 동국제약 측은 소개했다. 지난 2015년 선보인 국내에서 처음 선보인 마시본액 100mL 제형을 20mL 제형으로 개선해 복용량을 줄였다.

골흡수억제제에 속하는 비스포스포네이트 계열 약제는 골다공증 치료제 시장의 56% 이상을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마시본액은 일반 정제와 달리 상부 위장관을 빠른 속도로 통과하기 때문에 복용 후 30분간 기립자세를 유지해야 했던 기존 제품 불편함을 개선한 것이 특징이다.

동국제약 관계자는 “복용이 불편해 치료를 중단하는 환자가 많은 골다공증 치료제 시장에서 마시본에스액이 높은 치료 지속률과 환자 편의 개선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동국제약은 지난해 ‘대한골대사학회’에서 골다공증 치료 전문가 114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 결과 국내 골다공증 치료 환경에서 가장 개선이 필요한 사항으로 약 65%가 ‘치료 지속률’을 꼽았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비스포스포네이트 계열 약물은 장기간 복용이 요구돼 복용 지속성이 중요한데 관련 연구에 따르면 약제 복용 지속률이 정제에 비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액제는 12개월 관찰기간 동안 전체 환자의 약 8%만 치료를 포기한 반면 정제는 약 35%가 포기했다고 전했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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