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번 분사로 살균효과 3개월 지속… 코로나19 바이러스 99.9% 잡는다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5월 2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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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피엔이-엔트리생활건강 ‘지솔’

국내 유망 중소기업에서 개발한 항바이러스·항균 물질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메르스(MERS), 사스(SARS) 바이러스를 포함한 다양한 호흡기 바이러스들의 감염 경로를 초기에 효과적으로 차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대전 대덕연구단지 내의 친환경 신소재 기업인 ㈜지피엔이(대표 조일훈)와 바이오헬스 전문기업인 ㈜엔트리생활건강(대표 최윤희)에 따르면 2004년에 최초 개발해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한 항바이러스·항균 물질인 ‘지솔’은 BSL-3 등급 국내 전염병연구소에서 진행한 코로나19 바이러스 사멸 테스트에서 바이러스를 99.9% 이상 제거하는 우수한 결과를 보였다.

지솔은 일반 소독제와 효능과 특성 면에서 확연히 구분된다. 장기간 방역 효과가 있는 표면 살균제다. 친환경 무기물질들을 새로운 포뮬레이션 합성공법으로 개발한 신복합 항바이러스·항균물질로 다양한 바이러스와 세균들을 강력하게 사멸시킬 수 있다. 지솔은 부착성도 뛰어나 천, 의류, 플라스틱, 종이, 목재, 금속 등에 한번 분사하면 살균 효과가 3∼6개월 이상 장기간 지속된다. 따라서 2차 감염 방지 등 바이러스를 효과적으로 차단할 수 있다.

조일훈 지피엔이 대표는 “변이에 의한 변종 바이러스들이 계속해서 풍토병 패턴으로 발생하고 확실하고 안전한 백신이나 치료제의 개발에 오랜 시간이 소요되기 때문에 바이러스 감염 경로를 효과적으로 장기간 차단하는 방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지솔은 바이러스 RNA가 바뀌어도 세포막 자체를 파괴하는 메커니즘으로 바이러스를 사멸시키기 때문에 다양한 바이러스에 대한 장기간 방역 효과가 있다.

지솔은 특허받은 친환경 안전물질로 경구 독성, 피부 자극 및 눈 자극 테스트를 마친 인체에 무해한 물질이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살균제’로 정식 등록돼 있다. 표면 부착성이 뛰어나고 살균 지속성이 우수해 적용되는 산업 분야도 다양하다. 항균생활용품(스프레이, 세제, 물티슈, 세정액, 애완동물용), 천·섬유, 기능성 의류, 메디컬 의류, 항균마스크·필터류, 가구, 신발류, 소독 및 방역 등 다양한 분야에서 폭넓게 사용되고 있다.
#헬스동아#의료#표면살균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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