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지통’ 디자인 벗어난 신형 맥프로…올 하반기 출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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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6월 4일 08시 5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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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통형 디자인 버리고 타원형 케이스 도입…확장성 강화
최대 28코어 제온 프로세서, 1.5TB 메모리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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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의 전문가용 최상위 데스크톱 PC ‘맥 프로’가 원통형 디자인을 버리고 다시 ‘네모형’으로 돌아왔다.

3일(현지시간) 애플은 미국 새너제이 매키너리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연례행사 ‘세계 개발자 대회’(WWDC 2109)에서 차세대 맥 프로와 6K 모니터 ‘프로 디스플레이 XDR’ 등의 신제품을 공개했다.

신형 맥 프로는 2013년 도입된 원통형 디자인에서 벗어나 전통적인 직사각형 형태의 데스크톱으로 변신했다. 원통형 맥 프로는 파격적인 디자인 탓에 확장성 부족과 발열 등의 문제를 일으켜 ‘휴지통’이란 비아냥을 듣기도 했다.

이번 신형 맥 프로는 타원형 케이스를 도입해 쉽게 분해할 수 있게 개선했고, 알루미늄 재질에 공기 흐름을 최적화 한 격자 패턴을 전면에 집어넣었다.

신형 맥 프로의 프로세서는 최대 28코어의 제온 프로세서를 선택 할 수 있으며, 메모리는 12개 슬롯을 통해 최대 1.5테라바이트(TB)까지 확장 가능하다. 저장장치는 최대 4TB의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를 지원하며, 전원은 최대 300W를 공급한다. 제품 가격은 최하위 모델이 5999달러(약 710만원)로 책정됐으며, 올 가을 출시 예정이다.

애플 측은 “많은 전문가들에게 고성능 그래픽 아키텍처는 작업환경에 있어 매우 중요하다”며 “신형 맥 프로는 3D 애니메이션과 8K 영상 합성, 실제와 같은 게임 환경 구축 등의 작업에 특히 유용하다”고 밝혔다.

맥 프로와 함께 공개된 프로 디스플레이 XDR 모니터는 6016×3384 해상도의 레티나 패널을 탑재했고 주위 조명에 따라 색상을 조절하는 ‘트루톤’ 기능을 내장했다. 최대 1600니트의 밝기와 100만 대 1 명암비를 지원하며, ‘하이 다이내믹 레인지’(HDR) 보다 명암 대비를 강화한 ‘익스트림 다이내믹 레인지’(XDR)로 현실과 가까운 화질을 구현했다고 애플 측은 설명했다. 제품 가격은 4999달러(약 590만원)로, 신형 맥프로와 함께 출시될 예정이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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