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격의 넷마블, 겨울의 움츠림은 더 높은 도약을 위한 준비

  • 동아닷컴
  • 입력 2019년 5월 17일 15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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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겨울 블레이드&소울 레볼루션을 선보인 이후 오랜 기간 잠잠한 모습을 보였던 넷마블이 다시 뛰기 시작했다.

세븐나이츠, 모두의 마블에 이어 리니지2레볼루션을 연이어 성공시키며, 모바일 게임 선두주자로 뛰어 올랐던 넷마블은 지난해 주52시간 논란 이후 신작 출시가 계속 지연되면서, 다소 주춤하는 모습을 보였으나, 그동안 준비했던 야심작들을 드디어 선보이며 다시 전성기의 모습을 회복하는 분위기다.

넷마블 CI (제공=넷마블)
넷마블 CI (제공=넷마블)

올해 첫 작품으로 선보인 더 킹오브파이터즈 올스타는 출시하자마자 구글 플레이 매출 4위에 등극하더니, 지난 15일에는 구글플레이 스토어 매출 2위까지 뛰어오르면서, 그동안 상위권을 장악하던 모바일MMORPG와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더 킹오브파이터즈 뿐만 아니라 블레이드&소울 레볼루션과 리니지2레볼루션, 그리고 마블 퓨처 파이트, 모두의 마블, 페이트/그랜드 오더, 세븐나이츠 등 기존 게임들도 여전한 인기를 자랑하고 있는 덕분에, 현재 구글 플레이 매출 2, 3, 4위가 넷마블 게임이며, TOP 20위까지 하면 무려 7개가 넷마블 게임이다.

킹오브파이터올스타 (제공=넷마블)
킹오브파이터올스타 (제공=넷마블)
앞으로 나올 게임들도 화려한 면면을 자랑한다. 대부분 국내에서 많은 인기를 자랑하고 있는 대형 IP를 활용해 만든 게임인 만큼, 더 킹오브파이터즈 올스타에 버금과는 성과가 기대되고 있다.

오는 6월 4일 정식 출시를 발표한 일곱개의 대죄:그랜드 크로스는 일본에서 원피스, 나루토 등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인기 애니메이션 일곱개의 대죄를 기반으로 만든 게임이다.

애니메이션을 보는 듯한 100여개 이상의 컷신과 매력적인 캐릭터와 그들의 화려한 필살기, 스킬 카드 기반의 턴제 배틀, 탐험의 재미를 살린 어드벤처 기반 퀘스트 등을 특징으로 내세우고 있다.

일곱개의대죄:그랜드크로스 (제공=넷마블)
일곱개의대죄:그랜드크로스 (제공=넷마블)

아직 정확한 출시일이 공개되지는 않았지만, 전세계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아이돌 그룹 방탄소년단을 활용한 BTS월드도 사전예약을 시작했다. BTS월드는 방탄소년단이 직접 등장해 이용자들과 상호작용하는 스토리텔링형 육성 모바일 게임이다.

이 게임은 10,000여장의 사진과 100 여편의 영상 등 다양한 독점 콘텐츠를 준비하고 팬을 유혹한다. 또한, 멤버들과 가상의 1:1 상호작용이 가능한 게임 시스템을 마련했다. 이용자와의 친밀도를 한층 더 높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BTS월드 (제공=넷마블)
BTS월드 (제공=넷마블)
다만, 현재 넷마블의 인기 게임들은 대부분 외부 IP를 활용한 게임이기 때문에, 엔씨소프트의 리니지M처럼 자사 IP를 활용한 게임에 비하면 수익률이 낮다는 약점이 있다. 실제로 넷마블은 2019년 1분기에 블레이드&소울 레볼루션의 성공에 힙입어 매출 4776억원을 기록했지만, 영업이익은 339억에 그친 바 있다.

이 같은 문제는 올해 하반기로 예상되는 자체 IP 게임들이 해결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현재 넷마블이 준비 중인 자체 IP 게임은 세븐나이츠2와 A3 스틸 얼라이브, 쿵야 캐치 마인드, 쿵야 야채부락리, 극열 마구마구 등이 있다.

특히, 작년 지스타에서 공개된 세븐나이츠2는 국내 수집형RPG 장르에서 원탑이라고 할 수 있는 세븐나이츠의 30년 후를 그린 후속작으로, 수집형 MMORPG라는 새로운 시도로 주목을 받고 있다. 또한, 8등신 캐릭터로 재탄생한 원작의 매력적인 캐릭터들과 화려한 필살기, 깊이 있는 스토리도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세븐나이츠2 (제공=넷마블)
세븐나이츠2 (제공=넷마블)
과거 성인용 MMORPG로 주목을 받았던 A3 IP를 활용한 A3:스틸 얼라이브는 모바일 MMORPG에 배틀로얄을 더해 관심을 끌고 있다. 핵심 콘텐츠인 배틀로얄 모드에서는 최대 30명이 참여할 수 있는 전장에서 모두 동일한 조건에서 시작해 최후의 1인이 될때까지 대결을 펼치게 되며, 용병과 함께 하는 협력 플레이를 즐길 수 있는 일반 MMORPG 모드와 원작의 강점이었던 PK의 재미를 살린 암흑출몰 모드도 지원한다.

A3:스틸얼라이브 (제공=넷마블)
A3:스틸얼라이브 (제공=넷마블)
이 외에도 이용자들의 재치있는 그림으로 커뮤니티에서 화제가 됐던 캐치 마인드의 후속작 쿵야 캐치 마인드와 일본 프로야구를 소재로 한 극열 마구마구도 기존에 없었던 장르인 만큼 좋은 반응이 기대되고 있다.

쿵야 캐치마인드 (제공=넷마블)
쿵야 캐치마인드 (제공=넷마블)


동아닷컴 게임전문 김남규 기자 kn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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