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남녀 허리둘레 5㎝ 늘때마다 사망위험 2배 높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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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4월 9일 10시 1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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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안암병원 연구팀 국내성인 2326만명 분석

© News1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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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만20세 이상 성인들은 허리둘레가 5㎝ 증가할 때마다 사망위험률이 2배로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적으로 건강하다고 생각되는 정상체중이나 과체중인 사람들도 허리둘레에 따라 각종 질병과 사망 위험이 높다는 게 연구로 확인된 것이다.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가정의학과 김양현 교수팀은 2009~2015년 국민건강보험공단 검진 수검자 데이터를 통해 20세 이상 2326만여명을 조사해 이 같은 결과를 확인했다고 9일 밝혔다.

연구팀은 연구 대상자들의 허리둘레를 5㎝ 간격으로 나눠 사망위험률을 조사했다. 남성 85~90㎝, 여성은 80~85㎝를 정상 기준으로 삼았다. 그 결과, 허리둘레가 5㎝ 증가하면 사망위험률이 10.2% 높아졌다. 10㎝와 15㎝ 증가할 때는 각각 24.2%, 48.1% 높아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김양현 교수는 “허리둘레가 증가한 것은 내장지방이 많아진 것이다”며 “몸무게가 정상이어도 배가 나오면 허리둘레를 측정하고 적절한 운동과 건강한 식습관을 가져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허리둘레가 늘어나면 건강에 이상신호가 생길 수 있어 반드시 의료기관을 방문해 전문의로부터 진단을 받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저널 오브 클리니컬 메디신’(임상의학저널·Journal of Clinical Medicine)에 실렸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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