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양부터 생존까지~ 게임 속 '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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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7월 5일 08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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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이가'섬'이라고 하면 바다에 둘러싸인 멋진 경치를 가진 휴양지와 같은 모습을 떠올릴 것이다. 특히, 지금처럼 무더위가 기승인 시절에는 아무래도 멋진 섬에서 보내는 꿀과 같은 여름 휴가를 손꼽아 기다리게 된다.

물론 세상에는 아름다운 섬만 있는 것이 아니다. 사람의 흔적이라고는 보이지 않는 무인도. 우리에게는 너무 아픈 기억인 군함도 등 인간미나 자연 풍경과는 전혀 어울리지 않는 섬도 많다.

이처럼 섬을 통해서는 다양한 이야기를 그리고 담아낼 수 있기 때문일까. 게이머들이 흔히 즐기는 게임 중에서도 외딴 섬을 배경으로 진행되는 게임이 다수 존재한다. 특히, 게임 속 섬은 휴양지의 모습부터 생존을 위해 사투를 벌이는 공간까지 다양한 얼굴로 게이머들에게 다가온다.

플레이어 언노운스 배틀그라운드 이미지 (출처=게임동아)
플레이어 언노운스 배틀그라운드 이미지 (출처=게임동아)

섬을 배경으로 하는 게임 중에서 최근 이 게임보다 더 뜨거운 인기를 얻고 있는 게임이 있을까. 바로 블루홀이 개발한 '플레이어 언노운스 배틀그라운드'다.

이 게임은 외딴 섬에서 펼쳐지는 생존을 다룬 배틀로얄 장르의 게임이다. 게이머들은 섬에 떨어지는 순간부터 생존을 위해 다양한 무기를 찾고 이리저리 이동하며 끝까지 살아 남아야 한다. 최후의 생존자만이 승리할 수 있는 게임의 특성상, 게임을 플레이하는 내내 긴장감 넘치는 재미를 선하는 것이 강점이다.

플레이어 언노운스 배틀그라운드의 배경이 되는 외딴 섬은 다양한 건물, 자연환경, 멋진 경치 등 이외로 다양한 볼거리를 자랑하지만, 생존이 목적인 이상 주변의 멋진 배경을 감상할 여유가 절대적으로 부족하다는 것이 문제다.

하얀섬 이미지 (출처=게임동아)
하얀섬 이미지 (출처=게임동아)

배가 없다면 탈출 할 수 없는 섬의 특성 때문에 미스터리 게임 속 배경으로도 외딴 섬이나 무인도는 단골 소재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피처폰 시절부터 게이머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은 어드벤처 게임인 하얀섬 시리즈다.

최근에는 스마트폰으로 새롭게 탄생하면서 시즌2가 서비스 중에 있으며, 한편의 스릴러 영화와 같은 재미를 선사한다. 진실을 찾아가는 과정과 선택은 게이머의 몫이며, 선택에 따라 스토리와 엔딩이 변화하는 것도 강점으로 꼽을 수 있다.

무화도 실종사건 이미지 (출처=게임동아)
무화도 실종사건 이미지 (출처=게임동아)

이와 비슷한 게임으로는 역시 섬을 배경으로 하는 '무화도 실종사건'이 있다. 섬으로 함께 여행을 간 여자친구가 갑자기 사라지면서 시작되는 이야기를 그렸으며, 간단한 선택지만 선택하는 방식으로 한편의 소설 책을 보는 듯한 기분으로 가볍게 플레이할 수 있는 것이 강점이다.

물론 게임 속에서도 섬은 휴양지의 모습으로 그려지는 경우도 많다. 가장 대표적인 작품은 '데드오어얼라이브 익스트림3(이하DOAX3)다. 게임은 가상의 섬인 잭아일랜드에서 데드오어얼라이브 시리즈의 대표적인 미녀들과 지내는 바캉스를 그렸다.

데드오어얼라이브 익스트림3 이미지 (출처=게임동아)
데드오어얼라이브 익스트림3 이미지 (출처=게임동아)

게이머는 미녀들에게 수영복부터 다양한 선물을 할 수 있고, 비치발리볼, 암벽 등반, 포커나 블랙잭과 같은 미니 게임도 즐길 수 있다. 여기에 별도의 사진 모드를 통해서 미소녀들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아낼 수도 있다. 다만, 미소녀와 함께하는 바캉스가 게임의 재미를 보장하는 것은 아닌 것이 문제다.

데드 아일랜드 이미지 (출처=게임동아)
데드 아일랜드 이미지 (출처=게임동아)

이 외에도 '데드 아일랜드', '파크라이3'와 같은 게임도 섬을 배경으로 게임이 진행된다. 두 게임의 경우 모두 아름다운 휴양지와 같은 모습의 섬의 모습을 그렸지만, '데드 아일랜드'에서는 좀비, '파크라이3'에서는 미치광이 악당으로부터 살아 남아야 한다. 아름다운 휴가는 저 멀리 안녕이다.

동아닷컴 게임전문 조광민 기자 jgm2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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