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처음 내놓은 새빨간 '아이폰'

  • 동아닷컴
  • 입력 2017년 4월 3일 16시 1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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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제조사는 스마트폰을 출시한 후 일정 기간이 지나면 새로운 색상을 추가하는 컬러 마케팅을 펼치곤 한다. 하지만 애플은 한 번도 아이폰 공식 출시 이후 새로운 색상을 추가한 적이 없다.

그런데 지난 3월 21일 밤 갑자기 애플이 새빨간 색상의 아이폰 7을 내놨다. 언뜻 보면 새로운 색의 추가로 보일 수 있지만, 내용을 살펴보면 그건 아니다. 수익금 일부를 기부해 에이즈 퇴치 연구와 약을 사는데 쓰이는 프로덕트 레드 제품이기 때문이다. 제품명도 '아이폰7 프로덕트 레드 스페셜 에디션(iPhone 7 (PRODUCT)RED Special Edition)'이다.

아이폰레드(출처=IT동아)
아이폰레드(출처=IT동아)

애플은 프로덕트 레드에 가장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회사 중의 하나다. 지금까지 레드 재단의 총 모금액은 4억 6000만 달러인데, 이 중 1억 3000만 달러 이상이 애플 제품 판매로 생겨난 것이다.

그동안 애플은 아이팟, 애플워치 밴드, 아이폰 케이스, 비츠 오디오 스피커 등을 프로덕트 레드 제품으로 내놓은 바 있다. 아이폰, 아이패드, 맥북 등 주력 제품은 나온 적이 없으며, 액세서리 위주였다. 이번 아이폰의 프로덕트 레드 출시는 그래서 더욱 주목을 받을 수밖에 없을 듯싶다.

애플은 이미 알루미늄을 사용해 레드 색상을 만든 적이 있다. 아이팟을 프로덕트 레드로 만들어 판매하고 있는 것. 그렇다 보니 머릿속에서는 아이폰 7의 레드 색상을 이와 비슷하게 그렸다. 하지만 직접 살펴본 아이폰 7 프로덕트 레드는 검은색이 많이 가미된 붉은색에 가까웠다. 개인적으로 화사한 색을 좋아하다 보니 예쁘다는 생각이 들지는 않았다. 색이야 취향이니 사람에 따라 이런 색을 더 좋아하는 이도 있을 터.

전면은 화이트다. 일각에서는 블랙이였으면 더 낫지 않았겠느냔 이야기도 나온다. 나 또한 여기에 어느 정도 동의한다. 화이트와 블랙 2가지로 선택권을 주는 것도 좋았으리라.

이번 아이폰7 프로덕트 레드 스페셜 에디션은 128GB와 256GB 제품만 나온다. 색상 외 하드웨어 제원은 달라진 것이 없으며, 가격도 같다. 스페셜 에디션이라고 붙인 걸로 봐선 한정 수량만 판매할 것으로 보인다.

이 제품을 쓴다는 것만으로도 사용자는 에이즈 퇴치 운동에 동참했다는 뜻이 된다. 처음으로 나온 새빨간 아이폰. 프로덕트 레드가 무엇인지 알고 구매한다면 더 큰 의미로 다가올 제품이 아닐까 싶다.

아이폰레드(출처=IT동아)
아이폰레드(출처=IT동아)

아이폰레드(출처=IT동아)
아이폰레드(출처=IT동아)

아이폰레드(출처=IT동아)
아이폰레드(출처=IT동아)

아이폰레드(출처=IT동아)
아이폰레드(출처=IT동아)

아이폰레드(출처=IT동아)
아이폰레드(출처=IT동아)

아이폰레드(출처=IT동아)
아이폰레드(출처=IT동아)

동아닷컴 IT전문 김태우 기자 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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