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남부, 태풍 차바 영향권…밤부터 강한 비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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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10월 4일 08시 0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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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호 태풍 '차바(CHABA)'의 영향권에 들 것으로 예상되는 제주에 예비 특보가 내려졌다.

기상청은 4일 "중국 북동 지방에 위치한 고기압의 영향을 받겠으나 제주도는 밤부터 북상하는 태풍 차바의 영향권에 들겠다"고 예보했다.

기상청은 태풍의 진로와 가까운 제주도와 남해안을 중심으로는 최대 순간 풍속 30m/s 이상의 매우 강한 바람과 함께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했다.

이날 전국은 대체로 맑겠으나 남부 지방은 차차 흐려져 늦은 밤부터 비(강수 확률 60~70%)가 오겠다. 강원 영동은 동풍의 영향으로 대체로 흐리고 낮 한때 비(강수 확률 60%)가 오는 곳이 있겠다.

예상 강수량은 남부 지방·제주도·울릉도·독도 50~150㎜ (경상 해안, 제주 산간 250㎜ 이상), 충북·강원 영동 20~60㎜, 경기 남부·강원 영서·충남 5~30㎜ 등이다.

오전 6시 기준 아침 기온은 서울 16도, 인천 17.3도, 수원 14.2도, 춘천 15.1도, 강릉 15도, 청주 17.3도, 대전 18.5도, 전주 18.2도, 광주 19.2도, 대구 19.4도, 부산 21.4도, 제주 24.3도 등이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 29도, 인천 27도, 수원 28도, 춘천 26도, 강릉 20도, 청주 29도, 대전 28도, 전주 29도, 광주 29도, 대구 27도, 부산 25도, 제주 25도 등으로 관측된다.

바다의 물결은 남해 전 해상과 동해 남부 전 해상, 제주도 전 해상에서 2.0~8.0m로 매우 높게 일고 그 밖의 해상에서는 0.5~3.0m로 일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 관계자는 "차바의 영향으로 제주도와 남해안, 동해안에는 모레까지 높은 파도가 방파제나 해안도로를 넘으면서 침수와 시설물 피해, 안전사고 등 해안가 해일 피해가 우려된다"며 "농작물·시설물 관리와 수방대책에 만전을 기해주기 바란다"고 조언했다.

5일은 전국이 대체로 흐리고 비(강수확률 60~90%)가 오다 아침에 서쪽 지방부터 그치기 시작해 오후에 대부분 그치겠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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