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공 틀어막는 미세먼지 ‘피부의 적’

  • Array
  • 입력 2013년 12월 9일 07시 00분


미세먼지 속 중금속 피부 침투 염증 유발
외출 후 세안·옷 먼지 제거 등 청결 유의


미세먼지가 당신의 피부를 노린다.

중국발 미세먼지가 지난주 내내 한반도를 점령했다.(사진) 미세먼지는 말 그대로 우리 눈에 보이지 않을 정도로 가늘고 작은 먼지입자. 미세먼지에 노출되면 면역기능이 떨어져 각종 호흡기질환 뿐만 아니라 결막염 등의 안구질환 및 피부질환 등을 일으킬 수 있다. 특히 미세먼지에 직접적으로 노출되어 있는 피부는 미세먼지의 타깃이다. 이로 인해 각종 피부트러블과 피부질환을 일으킬 수 있다. 미세먼지로부터 피부를 보호하는 방법은 없을까.

● 미세먼지는 피부염증 피부노화 촉진

미세먼지가 모공이나 땀샘에 쌓이면 미세먼지 속의 중금속이 피부에 침투해 염증을 유발할 수 있다. 요즘 문제가 되고 있는 ‘중국발 미세먼지’속에는 중금속 뿐 아니라 수은, 납, 카드뮴, 아연 등의 다양한 중금속이 들어있다. 특히 미세먼지의 입자가 워낙 작기 때문에 얼굴에 쌓이기도 쉽다.

얼굴에는 약 2만 여개의 모공이 있다. 미세먼지에 노출되면 모공에 각종 중금속 물질이 쌓이게 된다. 미세먼지는 피부를 자극하고 면역력을 떨어트려 피부 염증과 함께 가려움증, 발진,피부염을 유발한다.

또한 피부질환 뿐 아니라 피부노화를 촉진하는 지름길이 될 수 있다.

● 미세먼지서 피부를 보호하는 5가지 방법

미세먼지로부터 피부를 보호하는 방법은 외출을 삼가는 것이다. 그러나 사회활동을 하는 많은 사람들의 경우 바깥활동을 하지 않을 수도 없다.

그렇다면 5가지 원칙만은 지키자. 첫째, 외출 시 미세먼지 차단 기능이 있는 마스크를 착용하자. 호흡기질환을 예방하는 가장 손쉬운 방법이다. 둘째, 외출 후 돌아와서는 바로 세안을 하자. 가급적 자극이 적은 제품으로 세안하고 물로 여러 번 헹궈내는 것이 좋다. 셋째는 피부 수분 공급을 많이, 자주 해주자. 물을 자주 마시고 실내에서는 가습기를 틀어 습도를 높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넷째는 외출 후 실내에 들어오기 전 옷의 먼지를 털어내고 클렌징 티슈로 주변을 자주 닦아 청결하게 하자. 다섯째, 유분이 적은 화장품을 사용하자. 유분이 많은 화장품은 미세먼지가 모공에 더 잘 달라붙게 할 수 있다. 따라서 유분감은 적은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미앤미의원 이환석 원장은 “가급적이면 외출을 삼가고 외부활동 시에는 마스크나 스카프 등을 착용해 피부가 직접 미세먼지에 노출되는 것을 예방해야 한다”며“마스크는 일반 마스크보다는 미세먼지 차단 기능이 있는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또한 외출 후 바로 세안하고 얼굴을 물로 여러 번 헹궈 모공에 붙은 미세먼지를 제거해야 한다”고 말했다.

연제호 기자 sol@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