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이름의 의미, 스팟-피토-다나스에 나리… 의미는?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10월 10일 16시 4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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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이름의 의미
태풍 이름의 의미
태풍 이름의 의미

태풍 이름의 의미가 화제다.

최근 10월 태풍이 잇따라 발생하면서 태풍 이름의 의미에 누리꾼들의 관심이 쏠렸다.

최근 발생한 22호 태풍은 스팟, 23호 태풍은 피토, 24호 태풍은 다나스, 9일 발생한 25호 태풍은 나리라는 이름을 갖고 있다.

태풍에 이름이 붙기 시작한 것은 지난 1953년부터다. 태풍 이름의 기원은 호주의 예보관들이 예보를 혼동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 자신들이 싫어하는 정치인의 이름을 붙이기 시작하면서부터로 추정되고 있다. 같은 지역에 동시에 하나 이상의 태풍이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후 1978년까지 태풍 이름의 의미는 주로 여성이었다. 별 피해 없이 온순하게 지나가라는 의미였다. 그러나 성차별 논란이 일면서 남녀 이름을 번갈아 짓게 됐다.

2000년대부터 태풍 이름의 의미는 체계적으로 변했다. 아시아·태평양 지역 14개 국가들이 각각 10개씩 이름을 제출해 발생 순서에 따라 순차적으로 이름을 붙이게 된 것.

남한과 북한도 각 10개씩 총 20개의 우리말 이름을 제시했다. 우리나라는 개미, 제비, 나리, 너구리, 장미, 고니 등을, 북한은 기러기, 소나무, 도라지, 버들, 갈매기, 봉선화, 매미 등을 제출했다.

스팟은 말레이시아에서 제출한 것으로, 농어과의 민물고기 이름이다. 피토는 미크로네시아 말로 아름답고 향기로운 꽃을 뜻하며, 다나스는 필리핀어로 경험을 뜻한다.

마지막으로 최근 발생한 25호 태풍 나리는 우리나라에서 제출한 이름으로, 익히 알려진 백합과의 여러해살이 풀이다.

태풍 이름의 의미를 접한 누리꾼들은 "태풍 이름의 의미, 다 뜻이 있었구나", "태풍 이름의 의미, 그냥 막 붙이는 게 아니었군", "태풍 이름의 의미, 매미 생각나네 북한에서 지은 이름이었구나", "태풍 이름의 의미, 이명박 이건희 정주영 이런 이름의 태풍이면 꽤 웃길 듯" 등의 반응을 나타냈다.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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