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지필름, 프리미엄 렌즈 교환 형 카메라 X‐M1 출시

  • 동아경제
  • 입력 2013년 7월 23일 16시 0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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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지필름이 작고 가벼워진 고성능 렌즈 교환 형 카메라 ‘X‐M1’을 선보이며 국내 프리미엄 카메라 대중화에 본격적인 시동을 걸었다.

후지필름일렉트로닉이미징코리아㈜(대표 마쓰모토 마사타케)는 올해 하반기 주력 제품으로 23일 X‐M1을 국내에 선보였다. X‐M1은 X‐Pro1과 X‐E1에 이은 세 번째 렌즈 교환 형 카메라다.

X‐M1의 슬로건은 ‘콤팩트&임팩트’이다. 한 손에 들어오는 작은 바디에 후지필름 플래그십 바디와 동일 센서를 사용해 최고 화질과 색감을 구현했다. 무게 280g의 가벼운 바디에 3.0인치 틸트 액정, Wi‐Fi 무선전송 모듈, 내장 플래시, 듀얼 커맨드 다이얼 등을 탑재했다.

X‐M1은 후지필름 X시리즈 중 최고 사양의 렌즈 교환 형 카메라인 X‐Pro1과 같은 1630만 화소 APS‐C사이즈 X‐Trans CMOS 센서를 탑재해 고화질과 뛰어난 성능을 자랑한다. X‐Trans CMOS 센서는 필름 은염 입자의 불규칙한 구조에 착안해 개발된 컬러 필터 배열로 모아레와 색수차 현상을 최소화하고 광학 로우 패스 필터를 없애 해상도를 높였다.

X‐M1에 탑재된 EXR 프로세서Ⅱ는 초기 구동속도 0.5초, 셔터 타임랙 0.05초를 실현했으며 연사 속도도 초당 5.6매로 빨라져 최대 30매까지 저장할 수 있다. ISO는 100부터 2만5600까지 설정 가능하며, 고감도에서 우수한 노이즈 억제력을 가졌다. 야경이나 빛이 부족한 실내 촬영에서도 뛰어난 색감의 선명한 이미지 촬영이 가능하다.

X시리즈 중에서는 처음으로 즉석에서 사진을 찍어 SNS 등에 무선으로 올리거나 PC로 자동 전송할 수 있는 와이파이(WiFi) 기능을 내장한 점도 눈에 띈다. 그리고 92만 화소 3.0인치 틸트 액정 탑재로 위, 아래로 최대 90도까지 LCD 조절이 가능해 하이앵글이나 로우앵글 등 다양한 구도의 사진을 촬영할 수 있다. 특히 3대2 비율의 3.0인치 액정으로 일반적인 16대9 비율의 액정보다 27% 더 넓게 보며 사진을 촬영하고 확인할 수 있다.

후지필름이 독자 개발한 ‘수퍼 i 플래시’ 기술을 이용한 고정 형 플래시를 내장한 점도 특징이다. X‐M1은 피사체의 거리에 따라 플래시 광량을 자동으로 조절해 줘 안정된 사진을 촬영할 수 있다. 이 밖에도 13종의 아트필터(토이카메라, 미니어쳐, 다이나믹톤, 팝컬러, 소프트포커스, 하이키, 로우키, 6종의 포인트 컬러)와 5종의 필름시뮬레이션, 두 개의 이미지를 하나의 프레임으로 만드는 다중노출 기능으로 사진 촬영의 즐거움을 경험할 수 있으며, 초당 30프레임의 풀 HD 동영상 촬영이 지원된다.

디자인은 후지필름 X시리즈 특유의 클래식한 디자인을 그대로 살려 스타일리쉬한 감각을 유지했다. 일상의 촬영을 위해 직관적이고 빠른 조작을 할 수 있는 버튼과 다이얼들을 카메라 뒷면 LCD 우측에 배치해 한 손으로 조작이 가능하도록 디자인했다. 색상은 가죽 느낌의 블랙, 실버, 브라운 등 총 3종.

X‐M1은 후지논 XC16‐50mm F3.5‐5.6 OIS 렌즈가 기본 세트로 구성됐다. 이 렌즈는 10군 12매 구성 요소 모두 유리 재질로 비구면 렌즈 3매, 초저분산 렌즈 1매를 포함하고 있다. 35mm 환산 시 24mm에서 76mm까지 전 초점거리에서 선명한 이미지 촬영이 가능하며 실내, 풍경, 스냅샷 등 다양한 장면을 촬영하는데 편리하다. 특히 초정밀 스텝 모터를 탑재해 빠른 AF성능을 구현하며, 광학식 손 떨림 보정 장치(OIS: Optical Image Stabilization) 적용으로 흔들림 없는 사진을 촬영할 수 있다. 렌즈 색상은 블랙, 실버 2종이 출시된다. 판매 가격은 99만9000원이다.

후지필름 일렉트로닉 이미징 코리아 임훈 부사장은 “X‐M1은 후지필름의 79년 역사와 기술력을 바탕으로 제작해 높은 만족감을 선사하는 가치 있는 카메라가 될 것”이라며 “우수한 성능에 유니크한 디자인, 거기에 합리적인 가격까지 3대 조건을 갖춰 좋은 시장 반응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임 부사장은 “후지필름은 콤팩트 카메라 시장 점유율을 초기 2% 대에서 1년 만에 11%까지 끌어올렸다”면서 “미러 리스 부문에서도 X‐M1 출시를 기반으로 3위까지 시장 점유율을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후지필름은 X‐M1 발매 기념으로 24일부터 31일까지 8일간 홈페이지(www.fujifilm‐korea.co.kr)를 통해 예약판매를 진행한다. 해당 기간 제품을 구입한 뒤 다음달 10일까지 정품 등록을 완료한 모든 고객에게는 가죽케이스, 추가 배터리, 16G SD카드, 후지필름 무료 앨범 제작권, 후지필름 전 렌즈 라인업 30% 할인쿠폰 등 30만원 상당의 선물을 준다.

한편 후지필름은 X‐M1 출시와 함께 X마운트 렌즈의 라인업 확장을 위해 단초점 팬케잌 렌즈인 후지논 XF27mm F2.8 렌즈(35mm 환산 41mm)를 함께 발표했다. 고성능을 갖춘 XF27mm F2.8 렌즈는 인간의 눈과 비슷한 시각을 제공해 보이는 그대로 정확하고 자연스러운 촬영이 가능하다. 또한 무게 78g, 길이 23mm로 APS‐C 사이즈의 렌즈 교환 형 카메라에 적용 가능한 최소∙최경량 렌즈로 단초점 렌즈군 중 가장 빠른 AF가 특징이다.

조창현 동아닷컴 기자 cc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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