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XC김정주 대표 “컴퓨터는 모닝커피 같은 익숙한 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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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7월 9일 07시 00분


김정주 NXC 대표, 사진제공|NXC
김정주 NXC 대표, 사진제공|NXC
“컴퓨터는 모닝커피와 같다.”

8일 넥슨컴퓨터박물관을 언론에 처음 공개한 김정주(사진) 엔엑스씨(NXC)대표는 컴퓨터를 ‘모닝 커피’에 비유했다. TV나 전화기와 마찬가지로 누구나 다룰 줄 아는 익숙하고 편안한 ‘친구 같은 존재’라는 얘기다.

김 대표에게 ‘컴퓨터’는 그 의미가 남다르다. 그는 1994년 ‘바람의 나라’라는 세계 최초 그래픽 PC온라인 게임을 세상에 내놨고, 이후 ‘카트라이더’와 ‘메이플스토리’ 등 인기 PC온라인 게임을 잇달아 히트시킨 온라인 게임사 넥슨의 창업주다.

김 대표가 이번에 컴퓨터박물관을 만든 이유도 그가 꿈을 이루도록 해 준 ‘컴퓨터’와 그에 따른 변화를 더 많은 사람들이 경험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그가 처음 컴퓨터를 접한 것은 82년. 어렵사리 컴퓨터를 접하며, 꿈을 현실화한 그가 이제 다른 사람들에게 꿈을 전파하기 위해 컴퓨터박물관을 세웠다.

넥슨컴퓨터박물관에는 그가 컴퓨터를 처음 접한 70년대 말에서 80년대 초 제작된 컴퓨터와 관련 제품이 다수 전시돼 있다. 그 중에는 조금만 늦었어도 영영 구할 수 없는 제품들도 포함돼 있다는 게 김 대표의 설명.

김 대표는 박물관을 통해 “컴퓨터를 통한 변화가 어떻게 시작됐고, 사람들은 어떻게 컴퓨터를 써왔으며, 앞으로 컴퓨터가 또 어떻게 세상을 변화시킬지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끝으로 게임 회사 넥슨에 대한 청사진도 제시했다. 그는 “게임은 플랫폼이 바뀌고 그 내용도 바뀌지만, 재미를 제공한다는 기본 원칙은 변하지 않는다”며 “넥슨은 10년, 아니 100년이 지나도 세상 모든 사람들에게 짜릿한 재미를 주는 회사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제주|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 트위터@kimyke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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