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삼성천하…‘MWC’ 5관왕 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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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2월 28일 07시 00분


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 ‘MWC2013’에서 한국 IT 기업들이 다양한 신제품과 서비스를 출품해 전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글로벌 모바일 어워드’에서 무려 5개상을 휩쓴 삼성전자의 무선 마케팅 팀장 이영희 부사장(왼쪽)과 네트워크 마케팅 그룹장 홍익표 상무.사진제공|삼성전자
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 ‘MWC2013’에서 한국 IT 기업들이 다양한 신제품과 서비스를 출품해 전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글로벌 모바일 어워드’에서 무려 5개상을 휩쓴 삼성전자의 무선 마케팅 팀장 이영희 부사장(왼쪽)과 네트워크 마케팅 그룹장 홍익표 상무.사진제공|삼성전자
■ 삼성에 의한…삼성을 위한…삼성의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

최고 스마트폰·소비자전자기기상 등 싹쓸이…SK텔레콤 ‘LTE 공헌상’ 수상

세계 최고 스마트폰은 ‘갤럭시S3’. 세계 최고 모바일 소비자가전은 ‘갤럭시 카메라’.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 2013(MWC2013)’은 삼성전자에 의한, 삼성전자를 위한 전시회다.

2월25일부터 28일까지(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고 있는 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 MWC2013에 참가한 국내 기업들은 다양한 신제품과 서비스를 출품해 관람객을 사로 잡고 있다. 특히 삼성전자 등 국내 기업의 제품이 최고의 제품과 서비스를 꼽는 시상식에서 상을 휩쓸면서 IT 강국으로서의 자부심을 높이고 있다.

● 삼성전자 5개 상 휩쓸다

국내 대표 IT기업 삼성전자는 MWC2013에서 모바일 업계 최고 권위의 상 중 하나인 ‘글로벌 모바일 어워드’에서 무려 5개상을 수상했다. 갤럭시S3가 ‘최고 스마트폰상’을 탔고 갤럭시 카메라가 ‘최고 모바일 기반 소비자 전자 기기상’을 차지했다. 또 스마트 LTE 네트워크로 ‘최고 모바일 장비상’도 수상했다. 이 밖에 ‘올해 최고 휴대폰 기업상’과 ‘CTO 선정 모바일 기술상’의 영예도 얻었다.

특히 ‘최고 스마트폰상’은 애플의 ‘아이폰5’와 노키아의 ‘루미아920’, HTC의 ‘드로이드 DNA’ 등과 마지막까지 치열한 경합을 벌여 수상을 했다.

통신 회사 중에는 SK텔레콤이 LTE특화 기술이 총집약된 ‘PETA 솔루션’으로 올해 신설된 최고의 LTE 공헌상을 수상했다.

‘키봇’과 ‘아띠’ 등 교육용 로봇을 선보여 주목받은 KT(위쪽)와 SK텔레콤 부스.사진제공|KT·SK텔레콤
‘키봇’과 ‘아띠’ 등 교육용 로봇을 선보여 주목받은 KT(위쪽)와 SK텔레콤 부스.사진제공|KT·SK텔레콤

● 디바이스-기술-콘텐츠 ‘3박자’

수상의 영예만이 아니다. 출품한 제품과 서비스는 현지 관람객들의 시선을 한 몸에 받았다.

삼성전자는 태블릿PC ‘갤럭시노트 8.0’과 보급형 스마트폰을 출품했다. 이 중 ‘갤럭시노트 8.0’은 애플의 ‘아이패드 미니’의 대항마로 화제를 모았다. LG전자는 최근 국내 출시한 ‘옵티머스G 프로’와 함께 ‘F시리즈’, ‘L시리즈’, ‘뷰시리즈’ 등 다수의 제품을 출품해 시선을 잡아끌었다.

통신사들도 동참했다. SK텔레콤은 150Mbps LTE와 교육용 로봇 ‘아띠’를 선보였고 KT는 이종 LTE 네트워크간 로밍 시연을 했다.

콘텐츠에도 ICT(정보통신기술) 한류 바람이 일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의 지원으로 한국공동관 ‘코리아 앱’에 참여한 14개 국내 중소기업의 21개 콘텐츠는 해외 기업의 러브콜을 받았다. 게임빌은 중국 ZTE와 ‘배틀라인’, ‘킹덤&드래곤스’ 등 모바일 게임 공급 계약을 타진하고 있으며 ‘솜클라우드’ 서비스로 유명한 위자드웍스 또한 구글과 일본의 NTT, 중국의 ZTE 등과 분주하게 미팅을 진행했다.

● 중국의 약진 ‘눈에 띄네’

이번 MWC2013에서 한국 기업에 대한 관심이 매우 높았다. 하지만 신제품을 대거 공개한 노키아와 소니 등 다른 글로벌 기업들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특히 화웨이와 ZTE 등 중국 업체들의 약진이 눈부셨다.

지난해 삼성전자와 애플에 이어 세계 스마트폰 3위 기업으로 성장한 화웨이는 이번 MWC2013에서 세상에서 가장 빠른 쿼드코어 LTE폰 ‘어센드 P2’를 공개해 주목받았다. ZTE 또한 5.7인치 패블릿폰(폰+태블릿) ‘그랜드 메모’와 함께 모질라의 파이어폭스 운영체제(OS)를 넣은 ‘ZTE오픈’을 공개해 관심을 모았다.

김명근기자 dionys@donga.com 트위터@kimyke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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