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인 진드기 국내 발견, 감염되면 완치 어려워… 방지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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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2월 15일 15시 2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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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SBS 보도 영상 캡처
사진= SBS 보도 영상 캡처
‘살인 진드기 국내 발견’

중국과 일본에서 ‘살인 진드기’로 인한 사망 사고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이 진드기가 우리나라에도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져 보건 당국이 감시 강화에 나섰다.

15일 질병관리본부는 “진드기가 옮기는 것으로 알려진 바이러스 질환인 ‘중증 열성 혈소판 감소 증후군’(SFTS)에 대한 감시와 역학조사 활동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살인 진드기’로 불리는 작은 소 참 진드기는 쥐나 족제비 같은 야생 동물에 기생하기도 하며 풀밭에서 발견되기도 한다. 이 진드기는 자체적으로 독을 가지고 있진 않지만 무서운 바이러스를 매개해 ‘살인 진드기’란 수식어가 붙게 됐다.

이 진드기가 매개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중증 열성 혈소판 감소 증후군은 발열, 구토, 설사 등 열성질환 증상을 보이며 혈소판 감소로 다발성 장기 손상이 발생해 심하면 사망에까지 이르는 질환이다.

특히 이 증후군은 특별한 치료법이 없어 일반적인 증상완화 치료만 가능한 수준이며, 치명률이 12~30%에 이른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보건당국은 살인 진드기가 우리나라에 살고 있지만 아직 플레보 바이러스가 검출되진 않았다고 밝히며, 혹시나 하는 감염 가능성에 대비해 풀밭에선 긴 소매 옷을 입고 오래 누워 있지 말 것을 당부했다.

‘살인 진드기 국내 발견’ 소식에 네티즌들은 “우리나라에선 바이러스가 발견되지 않았다니 다행이네 ”, “그래도 조심해야할 듯”, “살인 진드기 국내 발견 소식 뭔가 찝찝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질병관리본부는 중국·일본과 정보를 공유하고 다음주에 국내 전문가 대책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동아닷컴 기사제보 jj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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