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호 태풍 산바, 다음주 화요일 한반도 관통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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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9월 12일 18시 5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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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호 태풍 '산바(SANBA)'가 18일 오전 9시께 해남반도 쪽으로 상륙해 한반도 내륙을 관통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합동태풍경보센터(JTWC)는 13일 오전 9시에 발표한 자료에서 이같이 예측했다.

태풍이 제주도를 직접 통과할 것으로 보여 큰 피해가 우려된다.

우리 기상청의 예상경로도 JTWC와 비슷하다.

기상청이 이날 오전 10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태풍은 오전 9시 현재 필리핀 마닐라 동쪽 약 950km부근 해상에서 12km/h의 속도로 북북서진하고 있다.

중심기압 970헥토파스칼(hPa)의 강한 중형태풍으로 발달했다. 태풍은 일본 오키나와 인근 해상을 지나는 16일 '매우 강한' 태풍으로 세력이 커졌다가 이후 강도가 조금 약해져 한반도로 다가올 전망이다. 예상경로대로 이동한다면 태풍은 18일 오전 9시 전남 화순 인근까지 진출한다.


변수는 있다. 하루 앞서 기성청은 우리나라 주변 기압계가 매우 유동적이어서 서해안, 남해안, 대한해협으로 접근하는 세 가지 시나리오를 분석중이라고 밝혔다.

산바가 제주도에 근접할 경우 중심기압 기준 예상 강도는 지난달 제15호 태풍 볼라벤(BOLAVEN)이나 2007년 제11호 태풍 나리(NARI)와 유사할 것으로 전망된다.

북상하는 태풍의 직·간접적인 영향으로 16일 오전 제주 남쪽 먼 바다를 시작으로, 이날 오후에는 서해남부, 동해남부 해상과 남해상, 17일 오전에는 전 해상에서 강한 바람과 함께 물결이 매우 높게 일 것으로 보인다.

육상에서도 태풍의 영향을 받아 16~18일 전국에 비가 오는 곳이 많을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16일과 17일 제주도와 해안지방에는 매우 강한 바람(최대순간풍속 30~50m/s, 일부지역 50m/s이상)이 불겠고 남해안과 동해안을 중심으로 시간당 30mm의 폭우가 쏟아지는 곳도 있겠다.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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