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닥터 인터뷰] 자연치아보존의 가치를 말한다. 상도동치과 연세자연치과 - 곽영준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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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11월 30일 16시 50분




많은 사람들이 재테크에 관심을 갖고, 저마다의 방법으로 부자가 되는 방법에 대해 고민한다. 그러나 자기 입 속에 보물이 가득하다는 것을 모르고 돈을 흘리고 다니는 사람이 적지 않다.

입 속의 보물이란 자기가 6살 이후로 쭉 가지고 살아온 영구치, 즉 자연치아를 말한다. 저작활동(씹는 일) 같은 직접적인 치아의 기능은 물론 육체적, 심리적, 경제적인 파급 효과까지 모두 고려하면, 건강한 자연치아 하나가 지니는 경제적 가치는 대략 3000만 원 이상이라고 한다.

그런데도 많은 사람들이 자연치아의 소중함을 알지 못한 채 임플란트나 기타 인공치아를 마치 자연치아의 만능대체물처럼 착각하고 자연치아 대신 채워 넣는 일에 쉽게 동참한다.

이에 대해 동작구 상도동에 위치한 연세자연치과 곽영준 원장은 "아무리 좋은 인공치아도 본래 자연치아보다 좋을 수는 없다"면서 "인공치아는 더 이상 다른 선택을 할 수 없을 때 생각할 수 있는 최후의 방법일 뿐이므로 치료를 해보기도 전에 미리 자연치아를 포기하는 일은 절대 하지 말라"고 당부했다.

사람의 자연치아는 자기 고유의 세포와 조직을 갖고 있기 때문에 외부자극에 대한 대처능력이 우수하다. 음식의 온도나 딱딱함의 정도까지 감지해내는 것 또한 자연치아만이 가지는 장점이다. 특히, 자연치아에는 치근막이라는 유연하고 강한 섬유성 조직이 둘러싸여 있는데, 쿠션역할을 하는 이 치근막이 음식을 씹을 때 울림 현상을 최소화 하고 씹는 느낌을 자연스럽게 한다. 더불어 치아에 가해진 강한 충격을 흡수 분산시켜서 치아를 보호해 줄 뿐만 아니라 이곳에 분포된 혈관 등이 파괴된 조직을 재생시켜 주기도 한다.

반면 인공치아 주위에는 치근막이 없기 때문에 자연치아보다 훨씬 단단함에도 불구하고 강한 충격에 대한 저항력이 떨어지고, 염증에 의해 손상 받은 조직의 재생은 기대하기가 어렵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자연치아를 살릴 수 있는 걸까?

그 첫 번째 방법은 대게 근관치료(신경치료)에 있다. 근관치료를 통해 상한 자연치아의 약 90% 이상을 살려낸다. 하지만 근관치료가 실패했을 경우에도 미세현미경수술을 하게 되면 회생이 가능한 경우가 있다.

다만 치아를 약 25배까지 확대하여 자연치아의 복잡하고 민감한 구조를 손상시키지 않고 최대한 보존함으로써 자연치아를 더 오래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미세현미경수술은 정교하고 까다로운 고난이도의 시술력을 요구하기 때문에 반드시 경험 많은 의사가 필요하다. 또한 최첨단 미세현미경은 물론 멸균시스템과 초음파 장비도 뒷받침이 돼 주어야 수술 결과를 낙관할 수 있다.

때문에 자연치아 보존을 지향하고 있는 상도동 연세자연치과의 경우 정확한 임상검사 및 디지털 솔루션, DSLR 등 각종 첨단 장비를 보유하고, 다각적이고 섬세한 진단과 치료를 하는 것은 물론, 철저한 소독과 멸균을 통해서 눈에 보이지 않는 부분까지 최선을 다해 환자들의 위생안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특히, '치과용 선반 위에는 소독 및 멸균한 기구 외에는 어떤 것도 올리지 않기', '멸균된 기구들은 환자가 보는 앞에서 사용 직전에만 개봉하기' 등 스스로 정한 특별한 위생기준을 지키는 일에 게을리 하지 않는다.

미세현미경수술은 보통 치근단절제술과 의도적재식술, 그리고 자가치아이식술로 구분할 수 있다.

먼저 치근단 절제술은 치아뿌리 부분의 염증이 너무 심해서 단순한 신경치료로는 해결되지 않을 때 염증을 제거하기 위해 시행하는 치료법이다. 미세현미경을 활용해 치아뿌리로 직접 접근하여 치아뿌리 약 3mm 정도를 잘라낸 후 다시 치아뿌리 부분에 남은 염증을 제거하고, 이 제거된 부분에 충전물을 채워 완전히 막는다.

하지만 이러한 치근단절제술로도 해결이 어려울 때가 있다. 보통은 신경치료 후 증상이 재발된 경우라도 대부분이 치근단절제술로 해결되지만 사람의 구강구조 상 어금니 쪽으로 가면서 치아를 감싸는 뼈의 두께가 두꺼워지고 기구접근성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때문에 다음 치료를 위해 의도적으로 치아를 뽑아서 미세현미경을 통해 치아뿌리 쪽에서 신경치료를 진행한 후에 다시 치아가 있던 자리로 심기도 한다. 이 방법을 의도적 재식술이라고 한다.

그리고 자연치아를 살리는 효과적인 또 하나의 방법이 바로 자가치아이식술이다. 자기 치아의 손상이 너무 심해 살리기 불가능하거나 치아가 빠져 없는 경우 사랑니나 매복치, 또는 교정을 위해 뺄 치아 등 기능상 필요가 없는 여분의 치아를 결손부위에 옮겨 심어 수복하는 술식이다. 더 좋은 환경을 위해서 치아를 옮기는 것뿐이기 때문에 치아는 이동된 자리가 원래 자리인 것처럼 자리를 잡아 안착하게 된다.

연세자연치과의 곽영준 원장은 "자연치아를 살리는 일이 어쩌면 치과의사나 환자 모두에게 어렵고 고단한 과정일 수도 있지만 치과의사 본연의 업무가 하나의 치아라도 빼지 않고 잘 사용하게 함으로써 국민의 건강을 유지하도록 하는 것인 만큼 자칫 잃을 뻔 했던 자연치아를 되살려 그 소중함을 알게 해 드릴 때마다 의사로서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지금도 자연치아를 보존하기 위한 연세자연치과의 노력은 계속되고 있다. 그러나 아무리 능력 좋은 의사라 해도 환자 본인의 의지가 따라주지 않는다면 힘든 일이 아닐 수 없다. 우리 모두 자연치아를 고쳐 쓰고 살려 쓰고, 오래 쓸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야 할 것이다.

도움말: 연세자연치과 곽영준 원장

<본 자료는 정보제공을 위한 보도 자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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