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gital Life]무선인터넷-콘텐츠 무제한 펑펑 사용… 스마트폰=절약의 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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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10월 1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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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무제한 데이터요금제
SK텔레콤 무제한 데이터요금제
‘매달 무료 데이터 사용량이 남던데….’

얼음 정수기가 없어서 얼음 쓸 일이 없었다는 한 광고처럼 그동안 무제한 데이터 요금제가 없어서 데이터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했는지 모른다. 무제한 데이터요금제란 스마트폰 요금제 중 월 5만5000원 이상을 택하면 마음껏 무선인터넷을 써도 추가요금을 따로 내지 않아도 되는 요금제를 말한다. SK텔레콤이 ‘콸콸콸’ 캠페인을 시작하며 먼저 도입했고, 뒤이어 KT와 LG유플러스도 발 빠르게 무제한 데이터 요금제 시대를 열었다. 그동안 요금 폭탄이 두려워 무선랜 와이파이(Wi-Fi)가 잡힐 때에만 인터넷 창을 띄워왔다면 스마트폰 무선인터넷으로 할 수 있는 다양한 서비스를 챙겨보는 게 좋다. 이왕 같은 돈을 내는 거 무제한 데이터 요금제를 100% 누리면 생활이 더 똑똑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 노트북에 무선인터넷의 자유를

스마트폰 무선인터넷은 노트북에도 인터넷을 마음껏 쓰는 자유를 줄 수 있다. ‘테더링 서비스’가 있기 때문이다. 도시 농촌 할 것 없이 전화는 통하기 때문에 스마트폰을 이용해 노트북, 태블릿PC로 무선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다. KT와 SK텔레콤, LG유플러스 가입자 모두 테더링 서비스에 제한이 없다.

○ 음악 동영상도 마음껏

스트리밍 음악 서비스란 인터넷 공간에 음악을 저장해 놓고 인터넷에 접속해 음악을 듣는 서비스를 말한다. 컴퓨터에서는 쉽게 이용해 왔지만 스마트폰에서는 요금폭탄에 대한 걱정 때문에 이용하기 어려웠다. 무제한 데이터 요금제에 가입했다면 멜론 등 음악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별도로 내려받을 필요 없이 원하는 음악을 스트리밍으로 감상할 수 있다.

음악뿐 아니라 실시간으로 TV, 라디오, 폐쇄회로(CC)TV도 이용할 수있다. 지상파와 케이블TV 방송 뉴스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실시간으로 TV 뉴스를 볼 수도 있고, 라디오 애플리케이션으로 18개 라디오 채널을 실시간으로 청취할 수 있다. CCTV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고속도로 교통정보를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독도의 CCTV 실시간 촬영 화면도 독도라이브 애플리케이션을 통해서 볼 수 있다.

단, 스트리밍은 데이터를 많이 쓰기 때문에 해당 지역 네트워크가 과부하되면 하루 기준량을 넘어선 고객에 한해 이용이 중단될 수 있다. 네트워크 부하가 도중에 풀리거나, 그날 밤 12시를 넘기면 바로 다시 스트리밍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 통신사별 특화 서비스는

스카이프, 프링 등을 이용해 스마트폰에서 무선인터넷전화(m-VoIP)를 이용할 수 있다. 현재 통신사업자 가운데 SK텔레콤만 무선인터넷전화를 허용하고 있는 상황. 올인원 55요금제 이용자의 경우 약 1000분(200MB) 정도 통화할 수 있으며 요금제에 따라 약 3500분까지 이용이 가능하다. 스카이프와 프링은 자사 가입자 간 통화(망내통화)에는 무료통화를 제공하고 있다.

또 SK텔레콤은 삼성전자의 태블릿PC인 갤럭시탭 시판을 앞두고 고화질(HD)급 영상통화를 준비하고 있다. 현재 영상통화 대비 데이터 전송속도를 5∼6배 이상 높이고 영상 압축기술도 한 단계 향상시켜 현재보다 훨씬 더 선명하다는 게 SK텔레콤 측의 설명이다.

KT 무제한 데이터요금제
KT 무제한 데이터요금제
KT는 3세대(G) 통신망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 가입 고객에는 인터넷상의 저장공간인 ‘유클라우드’ 20GB를 무료로 쓸 수 있게 해준다. 여기에 각종 문서와 동영상을 저장해 놓으면 언제 어디서나 스마트폰으로 업무를 처리할 수 있다.

태블릿PC를 저렴한 돈으로 추가해 쓸 수 있는 방법도 있다. KT의 ‘데이터셰어링 서비스’(월정액 3000원)를 이용하면 기존 스마트폰에 추가로 3G 통신 모듈을 탑재한 전자책(e-Book), 태블릿PC, 무선모뎀 등 다른 단말기를 등록해 쓸 수 있다. 스마트폰으로 구매한 데이터 상품의 무료 데이터 용량을 다른 단말기에서도 자유롭게 공유해서 쓸 수 있다. 단, 데이터셰어링 서비스로 이용할 수 있는 무료 데이터 용량은 요금제에 따라 다르므로 사용하기 전에 공유 가능한 무료 데이터 용량을 확인해야 한다.

김현수 기자 kimh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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