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gital Life]중소기업의 알찬 기술을 잡아라… SK브로드밴드 ‘상생의 길’ 찾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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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10월 1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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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브로드밴드는 이달 초 IT기업 30여 곳과 제휴를 맺고 경영솔루션 패키지 상품인 비큐브를 선보이기로 했다. 사진 왼쪽부터 협약식에 참석한 더존뉴턴스 김용찬 대표와 박인식 SK브로드밴드 사장, 베리 맥카시 퍼스트데이터코리아 대표. 사진 제공 SK브로드밴드
SK브로드밴드는 이달 초 IT기업 30여 곳과 제휴를 맺고 경영솔루션 패키지 상품인 비큐브를 선보이기로 했다. 사진 왼쪽부터 협약식에 참석한 더존뉴턴스 김용찬 대표와 박인식 SK브로드밴드 사장, 베리 맥카시 퍼스트데이터코리아 대표. 사진 제공 SK브로드밴드
최근 통신사들의 중소기업 시장 잡기 바람이 거세다. 정보통신기술이 고도화되면서 경영을 효율적으로 도와주는 다양한 정보기술(IT)에 대한 수요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SK브로드밴드는 이달 초 서울 중구 남대문로 SK남산빌딩에서 국내 30여 개 IT 업체들과 그랜드 컨소시엄을 구성하기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또 기업고객 맞춤형 서비스를 ‘비큐브(Bcube)’라고 이름 붙여 브랜드화하기로 했다.

이번 제휴로 SK브로드밴드는 30여 개 IT 회사와 △중소기업 필수 비즈니스 모델 및 산업별 특화 서비스 개발 △SaaS(사스·소프트웨어 온라인서비스) 기반 플랫폼 고도화를 위한 기술 개발 △고객사 정보 공유와 공동 마케팅 추진 등을 협력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비큐브는 SK브로드밴드 유선상품과 제휴사의 특화된 솔루션 상품을 묶어 고객 맞춤형 패키지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개념의 상품이다. 인터넷, 전용회선, 전화, 인터넷 데이터 센터(IDC) 서비스 등의 유선 상품과 소프트웨어 업체들의 특화된 솔루션인 네트워크 관제(Managed Service), 보안, 전자지불결제, 그룹웨어, 프린팅 절감, 신용카드결제(VAN), 판매관리시스템(POS) 등을 각 기업에 맞게 묶어 파는 형태다.

기업들은 홈페이지(www.bcube.co.kr)에 회원으로 가입하면, 30여 개의 상품 가운데 원하는 특화서비스 5가지를 선택해 패키지 형태로 기본료 월 20∼40만 원 대에 이용할 수 있다.

먼저 이달 중에 △IT 서비스 전문기업 △중소병원 △IT 제조(공단 밀집,아파트형 공장) △프랜차이즈 어학원(20개 이상 가맹점) △중소 프랜차이즈(10개 이상 점포) 등을 대상으로 SK브로드밴드 상품 2∼4개와 제휴사 상품 2∼5개를 묶어 산업 분야별 10개의 맞춤형 상품을 구성할 예정이다. 또 12월까지 15개 제휴사와 20개 패키지 상품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SK브로드밴드 측은 “이번 협력으로 중소기업 시장의 다양한 요구에 맞추어 상품을 제공해 신규시장을 확대하고, 30여 개 제휴사는 공동마케팅 및 기술협력을 통해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매출을 기대할 수 있게 돼 양사가 상생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고 설명했다.

박인식 SK브로드밴드 사장은 “비큐브가 나오면서 SK브로드밴드는 중소기업과 소호 시장이 필요로 하는 서비스를 빠르게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국내 정보통신 비즈니스 상생협력의 롤 모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현수 기자 kimh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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