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gital Life]쇼핑·식사·교통… 모든 정보가 손안에… 스마트폰=편리한 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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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10월 1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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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없는 만화, 앙꼬 없는 찐빵, 러브라인 없는 드라마. 요즘에는 이런 말도 있다. ‘애플리케이션 없는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이 없다면 스마트폰은 기존 개인휴대정보기(PDA)와 크게 다를 게 없다. 새롭고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을 언제든지 내 손안의 스마트폰에 내려받을 수 있다는 것, 그래서 생활을 더 즐겁고 편리하게 만들 수 있다는 게 스마트폰의 최대 장점이기 때문이다.

할인쿠폰을 언제 어디서나 내려받아 남보다 싸게 밥을 먹고, 교통정보를 미리 확인해 막히지 않는 길로 달리고. 이렇게 생활을 더욱 똑똑하게 만들어주는 애플리케이션에는 어떤 게 있을까.

○ 쇼핑을 싸게 가볍게 즐겁게


‘이건 현금 적립 카드, 이건 통신사 할인카드, 이건 커피숍 도장 쿠폰….’

하나씩 모으다 보면 어느새 지갑이 뚱뚱해지기 마련이다. 계산을 하면서 지갑에서 필요한 멤버십 카드를 찾다보면 줄선 뒷사람들에게 미안해지기도 한다. 이럴 때 필요한 게 바로 ‘멤버십 지갑 T스마트 월렛(T Smart Wallet)’이다. 애플리케이션을 내려받으면 스마트폰으로 포인트를 적립하고, 할인혜택도 받고 쿠폰 상품권도 사용할 수 있다. 또 백화점 상품권을 저장해 뒀다가 종이 상품권으로 교환해 백화점에서 쓸 수도 있다.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윈도 모바일 등에서 가능하다.

요즘은 신용카드를 최소한 두 장 이상씩 가지고 다니지만 일일이 카드혜택이 뭔지 기억하는 사람은 많지 않다. 아이폰용으로 나온 ‘할인의 달인’은 400여 개 신용카드, 체크카드, 이동통신사 멤버십카드의 할인정보를 담고 있다. 내 위치를 인식해 주변검색을 한 후 내 신용카드로 할인을 받을 수 있는 업체 정보도 알려준다. 수시로 바뀌는 카드 할인 정보를 수시로 업데이트해주기 때문에 신용카드 혜택을 마음껏 즐길 수 있도록 해주는 특징이 있다.

안드로이드용으로 나온 ‘T스마트카드’도 자신의 신용카드 정보를 등록하면 주변에서 할인받을 수 있는 매장을 찾아준다. 또 카드 사용 명세를 기반으로 가계부를 자동으로 작성해 준다. 사용자가 입력한 인증정보를 바탕으로 신용카드사와 국세청 홈페이지로부터 최신의 결제명세를 자동으로 수집해 서버에 암호화해 저장한다.

인터넷에서 물건을 살 때 한 번에 가격비교를 해주는 애플리케이션도 있다. 쇼핑가격비교 ‘오빙고’는 안드로이드용 애플리케이션으로 가전, 컴퓨터, 패션, 의류, 가구 등 다양한 상품을 한 눈에 비교해 최저가를 찾아준다. 상품평과 이미지, 평점을 볼 수 있으며, 트위터와 e메일 등을 통해 내가 찾아본 상품을 다른 사람과 공유할 수도 있다. 또 구글 음성 검색을 이용해 상품을 검색할 수도 있다.

○ 멋내고 놀고 웃고

패션업체들과 화장품 업체들이 내놓는 애플리케이션도 다양하다. 초기에는 일방적으로 제품 정보를 주는 데 그쳤다면 최근에는 직접 디자인에 참여하거나 새로운 음악을 들려주는 등 소비자가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진화하고 있다.

캐주얼 브랜드 갭(GAP)은 자사 애플리케이션에 소비자들이 직접 청바지를 디자인해 볼 수 있는 ‘마이 진 마이 핏(My jean My fit)’ 섹션을 만들었다. 디자인 기능을 통해 직접 데님 위에 지퍼를 달거나 거친 느낌의 워싱을 넣어 효과를 줄 수도 있다. 또 어떤 디자인이 나에게 맞는 스타일인지 팁도 얻을 수 있다.

화장품 브랜드 SK-Ⅱ 애플리케이션에서 눈에 띄는 기능은 ‘포토제닉 메이커’ 서비스다. 자신의 사진을 찍은 후 현재의 피부 상태와 피부 상태가 변화됐을 때의 이미지를 비교해 준다.

패션브랜드 바나나리퍼블릭은 직장인들이 회사에서 어떤 옷을 입는 게 좋은지 알려주는 애플리케이션을 내놓았다. ‘직장생활(Life At Work)’라는 테마로 출근했을 때와 퇴근 후의 일상생활에 활용할 수 있는 실용적인 디자인과 아이템을 엿볼 수 있다.

사람들과 오랜만에 만나 어색할 때, 혼자 지하철에서 심심할 때도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이 적절한 역할을 할 수 있다. 아이폰용 애플리케이션인 ‘푸딩 얼굴 인식’은 사진을 찍고 얼굴 형태를 분석해 닮은꼴 연예인을 찾아준다. 얼굴만으로 본 나이도 알려준다. 이렇게 나온 결과를 e메일, 트위터, 미투데이, 페이스북을 통해 친구들과 공유할 수 있다.

김현수 기자 kimh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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