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기획ㅣ포토] ‘미혼여성의 질염 이야기’ 이윤진 원장 (3)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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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9월 6일 14시 49분


‘여성 감기’라고도 불리고 있는 질염. 실제로 감기처럼 확실하게 막을 수도 없고, 성인 여성의 70% 이상이 한번쯤은 겪는 흔한 질환이다. 하지만 막상 질염에 걸렸을 때, 감기처럼 가벼운 마음으로 병원을 찾는 것은 쉽지 않다. 특히 미혼 여성이라면 질염 뿐이 아니라 산부인과 진료자체에 큰 부담을 느끼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질염은 변함없이 여름철 부인과 질환 1위를 차지하고 있다. 고온 다습한 환경에서 곰팡이균은 쉽게 번식하게 되고, 열대야까지 이어져 잠마저 부족해 만성피로와 떨어져 버린 저항력의 틈을 노려 문제를 일으키는 것이다. 특히 공기 중이나 물속에서도 왕성하게 활동할 수 있는 칸디다성 질염의 경우, 바다와 수영장으로 휴가를 떠난 여성들을 위협한다. 이렇게 여성만에 질환에 걸린 경우 산부인과 진료를 받는 것은 당연하다.

누구보다도 여자를 잘 아는 여의사, 은평구 이윤진산부인과의 이윤진 원장은 “여성은 남성과는 다른 생리학적 특성을 가지고 있을 뿐만 아니라 같은 질병이라도 남성에 비해 심리적 영향을 많이 받고 정서적으로 민감하기 때문에 세심한 치료가 필요하다”며 산부인과 진료에 필요성을 이야기하고 있다.

▶ 알고 나면 아무 것도 아닌 질염, 모르고 놔뒀다가는 후회할 일 생겨
질염의 대표적인 증상은 냉의 양이 많거나 불쾌한 냄새가 나고, 외음부가 간지럽거나 따갑고, 소변 시 통증 등 이다. 다음은 보다 질염에 대한 이윤진 원장의 보다 자세한 설명이다.

# 질염의 증상
질염은 여러 가지 원인에 의해 질이 붓고, 가렵고, 따가운 증상이 나타나는 것이다. 그 중에서도 가장 흔하게 나타나는 증상은 냉대하증이다. 질염 중에서 성병이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이 사실이지만 그 밖에 명확하지 않은 원인으로 인해 발생하는 질염도 있고, 폐경 이후가 되어서야 나타나는 질염도 있다. 질염의 가장 흔한 형태는 세균성 질염과 곰팡이성 질염이다. 이외에 꼬리(편모)가 달린 기생충인 트리코모나스에 의해 질염이 발생하기도 한다. 각각의 질염은 그 증상에서도 약간의 차이를 보이고 있다.

‘세균성 질염’은 심한 비린내가 난다. 특히 성관계 후에 더욱 심하며, 희거나 회색의 분비물, 묽거나 거품이 있는 분비물이 나온다. 세균성 질염의 경우 골반염을 앓게 할 수도 있어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곰팡이성 질염’의 경우가 가장 흔한 형태의 질염으로, 치즈와 같이 희고 진한 분비물과 통증, 가려움증, 쓰라림이 동반된다. 장기간의 항생제를 사용하거나 임신부나 당뇨병 환자에게 잘 생기는 경향이 있다.

‘트리코모나스 질염’은 성관계를 통해 전파되는 성병으로 전파력이 강하다. 연두색, 노란색, 회색 등의 분비물과 심한 악취, 질주위의 가려움증이 나타나며, 특히 물처럼 흐르는 냉으로 속옷이 젖는 경우가 발생하기도 한다.

# 질염의 원인
질염의 주요한 원인은 몸의 면역 균형이 흩으러 짐이다. 몸이 매우 피곤하거나 심한 스트레스를 받아 면역력이 저하되어 질내에 면역 균형이 무너지면서 발생하게 된다. 또 지나친 세정이나 좌욕, 생리대, 냉대의 빈번한 사용 등에 의해서도 발생할 수 있다. 성관계만이 질염의 직접적 원인이 되는 것이 아니라 생활균에 의해 발생하기 때문에 질염은 성병이라고 할 수는 없다. 또 항생제, 임신, 잘못된 뒷물습관, 통풍이 좋지 않은 속옷, 영양결핍, 윤활제 등이 질염을 유발하기도 한다.

# 질염의 예방법
하나. 질 주위를 씻은 후 반드시 충분하게 말리고 후 속옷을 착용한다.
둘. 용변 후 휴지로 닦을 때 질에서 항문 쪽으로 닦아야 한다.
셋. 의료용 세정제를 이용해 좌욕을 한다.

▶ 혼자 서하는 치료는 반쪽 치료, 파트너도 함께 치료 받아야
질염은 성관계를 통하여 남성에게도 전염될 수 있다. 따라서 질염에 걸렸다면 파트너도 질염이 전염될 수 있는 것이다. "남성에게 질염이 전염된다고 해도 남성에게는 별다른 증상을 보이지는 않는다. 하지만 치료는 함께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이윤진 원장은 말한다.

질염 검사의 검사와 치료는 크게 복잡하지도 어렵지도 않다. 간단한 냉검사를 통해 질염에 걸렸는가의 여부를 알아 볼 수 있는데, 미생물 현미경으로 확인 하면 알 수 있다. 그 치료는 대부분 2~3회 가량 내원만으로도 효과를 볼 수 있다. 덧붙여 이윤진 원장은 “생활균에 의해 발생되므로 심신이 허약할 때에는 쉽게 재발할 수 있기 때문에 예방치료 및 재발 방지가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이야기 한다.

다양한 원인으로 감기에 걸리듯 질염의 원인도 딱 꼬집어 내기는 어렵다. 또 면역상태 등에 따라 증상의 정도가 달라 질 수도 있고, 골반염같은 합병증을 발생시키고, 치료 후에도 쉽게 재발하는 면에서 감기와 비교될 만 하다. 하지만 감기는 적절한 휴식과 관리만으로도 회복이 쉬운 편이다. 또 여성의 건강은 또 하나의 생명과의 만남에 많은 영향을 줄 수 있다.

산부인과를 찾아 검진을 받는 것에 대한 어색함, 두려움이 미래의 내 소중한 아이에게 심각한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한다면 겁을 내고만 있을 수는 없다. 유명작가의 작품으로 갤러리 같은 공간을 꾸미고, 좋은 음악과 감성이 흐르는 여자를 알고 여자를 위한 감각 있는 전문의가 있는 산부인과라면. 게다가 편안하게 상담할 수 있는 여의사가 기다리고 있는 곳이라면 걱정은 확 줄어들 것이다. 또 진료시간까지도 토요일, 평일 저녁까지 이어지는 곳이라면 더 이상 주저할 이유는 없다. 나의 건강을 위해서 당당하게 병원 문을 두드려 보자.

[전문가 인터뷰 도움]
이윤진산부인과 이윤진 원장

<본 자료는 정보제공을 위한 보도 자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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