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특별한 날’ 있다면… 치아색 점검하세요!

  • 동아일보

“치아가 누런 사람들은 왠지 인상도 안 좋아 보여 채용하기가 좀 꺼려지더라고요.”

기업 인사담당자인 김모 씨(44)의 말이다. 물론 인상만으로 사람을 평가할 수는 없다. 하지만 상당한 영향을 끼친다는 사실을 부정할 수는 없다.

누군가를 처음 만났을 때 첫인상은 상대방에 대한 호불호를 좌우하는 결정적인 요소다. 면접이나 맞선, 소개팅 등에서 웃는 얼굴은 첫인상을 좋게 한다. 그러나 치아가 누렇다면 웃는 게 꺼려질 수도 있다. 반면 하얀 치아는 웃는 미소를 더욱 돋보이게 한다.

이런 이유 때문일까? 취업과 결혼 등을 앞둔 사람들 가운데 치아 미백을 받는 사람이 적지 않다.

치아 미백은 치과에서 통증 없이 빠르게 할 수 있는 미용 치료. 처음 치과를 방문하면 치아의 밝기를 알 수 있는 치아색 기준표를 통해 현재 치아의 밝기를 측정한다. 치료가 끝난 후에는 개인차가 있지만 평균 5단계에서 4단계 정도 밝아진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 있는 루미치과는 ‘1DAY 미백’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루미치과 측은 “식품의약품안전청의 허가를 받은 안전한 치과 전용 치아 미백제를 사용해 1회의 레이저 시술로 치아 색을 환하게 만들 수 있다”면서 “한 번 방문에 1시간 30분이면 시술이 끝나므로 환자들의 만족도가 높다”고 설명했다.

루미치과 최원선 실장은 “병원의 스태프가 먼저 시술받아 본 결과 시린 느낌 등의 불편함도 훨씬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미백 시술 전 받는 스케일링 등에는 추가 비용이 발생하지 않으며 치료 후에는 자가 관리 키트를 사용하는 것이 더욱 효과적이라고 병원은 설명했다. 치아는 음식물, 흡연 등으로 다시 착색될 가능성이 있는데, 자가 관리 키트는 일상생활에서 치아 착색을 방지하고 제거해준다는 것.

장기적인 효과를 위해서는 미백 치료가 끝난 후에도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 담배를 끊고 와인이나 카레, 홍차, 커피 등 치아를 착색시키는 음식을 먹지 않는 것이 좋다. 불가피하게 먹더라도 바로 양치질을 하거나 물로 입을 헹궈 착색이 덜 되도록 해야 한다.

박은정 기자 ejpark@donga.com

※본 지면의 기사는 의료전문 권용일 변호사의 감수를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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