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아닌 폭설…스키장·골프장 희비 교차

  • 입력 2009년 3월 27일 11시 13분


최근 강원 산간에 최고 40㎝가 넘는 때아닌 폭설이 내리자 스키장과 골프장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27일 강원지역 스키장과 골프 업계에 따르면 폭설로 평창지역 일부 스키장이 재개장을 했지만 골프장은 예약취소 사태가 속출하고 있다.

평창 용평리조트에는 지난 26일 스키장 슬로프 하단부에 최소 15cm, 발왕산 정상에는 최고 30cm가 넘는 폭설이 내렸다.

이에 따라 지난 22일 폐장했던 용평리조트는 스키어의 요청으로 27~29일 한시적으로 재개장해 옐로와 레드 슬로프에서 스키어와 스노보더를 다시 맞기로 했다.

횡성 보광휘닉스파크도 15cm가 넘는 눈이 내려 당초 폐장일인 29일까지 스키장을 정상 운영한다.

또 오는 29일 폐장할 예정인 평창 휘닉스파크도 18㎝의 눈이 내려 좋은 슬로프 상태를 유지할 수 있게 됐고, 4월 5일 폐장하는 정선 하이원도 폭설로 한겨울에 버금가는 좋은 설질을 유지하고 있다.

반면 지난주 본격 개장한 리조트 골프장은 때아닌 폭설로 예약 취소가 잇따르는등 운영에 막대한 차질을 빚고 있다.

용평리조트의 경우 27~29일까지 3일간 100여 건의 예약이 접수됐지만 폭설 탓에예약 취소율이 30%를 넘어서고 있고, 눈이 녹지 않으면 오는 28일은 임시 휴장까지 검토 중이다.

지난 20일 골프장을 개장한 보광휘닉스파크 역시 27~29일 3일간 164건의 예약이 접수됐지만 지난 26일 하루 동안 63건이 취소됐다.

인터넷 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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