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전자 변형 고효율 수소 생산균 개발

  • 입력 2009년 2월 4일 03시 01분


서해안에 사는 세균의 유전자를 변형해 수소 생산 능력을 야생종보다 최대 10배까지 늘리는 기술을 국내 연구진이 개발했다.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김미선(사진) 책임연구원과 서강대 생명과학과 이정국 교수, 바이오벤처기업 제노텍 임시규 박사 공동연구팀은 “광양만에서 광합성으로 수소를 만들어내는 능력을 가진 국내 토착 세균(Rhodobacter sphaeroides KD131)을 찾아 유전자를 두 단계에 걸쳐 조작해 수소 생산능력을 6∼10배 높였다”고 3일 밝혔다.

이 연구팀은 최근 이 세균의 유전자 정보를 미국생물학정보센터(NCBI)에 등록한 데 이어 이번 연구결과를 국제학술지 ‘세균학저널’ 2월호에 실었다.

연구팀은 “국내에서 분리한 KD131은 특허권을 에너지기술연구원이 갖고 있어 로열티 부담이 없다”며 “수소는 자동차 연료나 난방용으로 활용할 수 있는 에너지원인 만큼 이번 기술 개발로 수소에너지 상용화를 앞당길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임소형 동아사이언스 기자 sohyung@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