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김미선(사진) 책임연구원과 서강대 생명과학과 이정국 교수, 바이오벤처기업 제노텍 임시규 박사 공동연구팀은 “광양만에서 광합성으로 수소를 만들어내는 능력을 가진 국내 토착 세균(Rhodobacter sphaeroides KD131)을 찾아 유전자를 두 단계에 걸쳐 조작해 수소 생산능력을 6∼10배 높였다”고 3일 밝혔다.
이 연구팀은 최근 이 세균의 유전자 정보를 미국생물학정보센터(NCBI)에 등록한 데 이어 이번 연구결과를 국제학술지 ‘세균학저널’ 2월호에 실었다.
연구팀은 “국내에서 분리한 KD131은 특허권을 에너지기술연구원이 갖고 있어 로열티 부담이 없다”며 “수소는 자동차 연료나 난방용으로 활용할 수 있는 에너지원인 만큼 이번 기술 개발로 수소에너지 상용화를 앞당길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임소형 동아사이언스 기자 sohyu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