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아기에게 주는 최고의 선물은?!

  • 입력 2009년 1월 23일 10시 00분


최근 멜라민 파동 등을 통해 모유 수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사회 변화와 우유, 조제 분유의 일반화로 그 위치가 흔들렸던 적도 있으나 분유가 발달하면 할수록 '모유는 아기에게 완벽한 영양식'이라는 사실은 강해지고 있다.

엄마의 젖이 아기에게 가장 큰 선물이라고 불리는 것은 물론이고, 엄마가 이미 가지고 있는 병에 대한 면역까지도 아기에게 줄 수 있다.

그러나 이러한 장점을 알고 있어도 50% 이상의 산모들이 젖이 부족해 모유수유를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고, 우리나라 모유 수유율도 세계 최저를 기록하고 있다.

또한, 모유가 아기에게 좋다는 것만 알고 있지 대체 어디에, 어떻게, 좋은지 모르는 엄마들도 많다.

그렇다면, 모유가 아기에게 주는 장점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

1. 아가에게 완벽한 영양원이다

모유는 자신의 아기에게 가장 적절한 시기에, 가장 적절한 영양분을 제공한다. 농도를 조절하고, 단백질, 지방, 비타민, 미네랄 등을 적당히 분비해서 아기 성장에 맞게 변화한다.

2. 면역력이 높다

세균이나 바이러스 등에 의한 감염으로 보호할 수 있는 글로블린, 락토페린, 비피더스균, 백혈구 등이 많이 들어있다.

3. 소아암 발생율이 낮다

아동기의 암 발생율이 분유 먹는 아기가 엄마 젖 먹는 아가보다 1.9배정도 높게 나타났다.

4. 알레르기 예방

엄마젖을 먹으면 이물 단백질이 인체로 들어가는 것을 막도록 발달하여 아기는 알레르기 반응을 적게 일으키고 내성이 생기게 된다.

5. 비만이 적다

젖을 먹은 기간이 길수록 비만도 적게 나타났다.

6. I.Q가 높아진다

젖의 영양소에서 중추신경게 발달에 관계되는 DHA, 타우린, 유당이 풍부하다. 또 젖을 빨 때는 젖병을 빨 때보다 60배의 힘이 들기 때문에 안면근육 운동으로 턱과 치아가 발달하고 뇌 혈류량이 많아져 뇌 발달을 촉진한다.

모유수유의 장점은 아기의 영향으로만 끝나는 것이 아니다.

엄마는 젖을 먹이며 옥시토신이라는 호르몬이 생산되는데 이 호르몬은 임신으로 이완된 산모의 자궁을 임신 전 상태로 복귀시키는 역할을 하며, 출산 후의 출혈을 멎게 한다.

또한 배란과 생리가 늦어져 자연스럽게 피임효과를 볼 수 있으며, 임신 때문에 관리 못했던 몸매회복에 큰 도움이 된다.

장부용원장은 “모유수유를 할 때 산모에게서 분비되는 호르몬은 산모에게도 정서적인 만족도를 높여 주기 때문에 엄마와 아이 모두 행복감을 느끼게 해준다” 며 “모유를 먹으면서 듣는 엄마의 심장 박동수와 엄마의 목소리, 따뜻한 눈맞춤 등은 아이에게 편안함과 심리적인 안정감을 주어 안정된 애착을 형성하는 데 도움을 주는 것만은 분명하다”고 말했다.

원장은 엄마들에게 산후조리도 도울 뿐만 아니라 아기에게 모유수유를 잘 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엄마와 아기와 함께 지낼 수 있는 모자동실 시스템으로 부드럽고 따뜻한 엄마 품에 안겨 모유를 먹으며 자연스러운 스킨십과 함께 엄마와 정서적인 교감을 나눠 아이의 정서발달과 유대감이 형성되게끔 도와준다.

또한, 아기에게 젖병을 물리지 않고 엄마 젖만 물려 아기의 욕구에 엄마가 바로 대응할 수 있도록 해준다.

현대사회에서 모유를 먹인다는 것은 자녀를 위한 큰 결심일 수 있다.

최근에는 모유수유가 아이 면역력 뿐 아니라 산모의 다이어트에도 상당한 도움을 준다는 점이 부각되면서 자신의 몸과 아이의 건강을 모두 챙기는 '선택'이 아닌 '필수' 항목으로 더 많은 사람에게 확대되어야 한다.

도움말-은혜산부인과 장부용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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