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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8년 6월 12일 09시 4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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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토피에 대한 부모의 잘못된 판단 주의
공기와 물, 심지어 우리 아이들과 함께 생활하는 집안에서까지도 환경성 오염물질이 검출되는 것이 요즘이다. 이러한 환경오염 등에 아직 면역체계가 약한 아이들은 생활환경에 따라 아토피와 같은 피부 질환에 쉽게 걸릴 수 있다.
때문에 아이를 가진 대부분의 가정에선 아이의 피부에 이상이 생기면 환경성 피부 질환 중 대표적으로 꼽히는 난치성 아토피 피부염을 의심하게 되는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할 것이다.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아이의 피부에 생긴 상처와 부스럼만 보면 하루라도 빨리 낳게 해주고 싶은 심정은 어느 부모나 똑같을 것이다. 그러나 나아질만하면 다시 재발되는 피부질환은 생각보다 쉽게 호전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
그렇다 하더라도 아직 치료법은 물론 원인조차 규명되지 않은 질병인 것이 아토피 피부염을 의심하기엔 이르다. 시도 때도 없이 찾아오는 피부의 가려움과 염증, 그리고 상처까지 남기는 이러한 증상이 아토피 피부염의 대표적 증상이지만 꼭 아토피라고 단정할 순 없다고 소아 아토피로 명성이 높은 선한의원 이승언 원장은 조언한다.
아이의 피부 이상으로 인해 생겨날 수 있는 여러 증상의 모습들이 겉으로는 비슷할 수는 있지만 그 이면의 원인과 상황이 개개인마다 다를 수 있다는 것이 아토피·피부질환 치료를 전문으로 하고 있는 이 원장의 견해다.
아이는 10개월간 따뜻한 양수에서 살다가 태어난다. 따라서 출생 후 주변 환경의 온도나 습도 등이 피부에 많은 영향을 끼칠 수 있다. 찬바람 속에서 생명력을 유지하기 위해 열을 만들어 내고, 추위를 이겨내고자 만든 열이 피부에 맺히게 되면 가려움 유발과 피부가 붉어지는 홍반이 생길 수 있다. 더구나 붉어진 피부 부위에 아기들의 특성상 침을 흘리게 되면 짓무름이 발생하기도 한다.
특히 습하고 더운 날씨의 상황에서 팔, 목, 다리의 접히는 부위의 체표 면적이 넓은 유아는 땀을 흘리는 가운데 피부 사이에 눅눅함이 발생하거나 땀띠가 생겨 가려움이 유발되기도 한다. 이러한 증상들이 난치성인 아토피 피부염으로 오인돼 과다한 약물 치료로 이어지거나 잘못된 생활환경을 만들어 낸다면 피부를 점차 약화시켜 자칫 만성화된 피부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
또한 자신의 의사를 정확히 표현하지 못하는 아이들의 특성 상, 부모가 아이의 상태를 임의로 판단해 치료방법을 선택하게 된다. 이때 아토피와 관련한 다양한 정보가 쏟아져 나오고 있는 요즘, 무분별한 정보 습득으로 인한 부모들의 잘못된 판단은 우리 아이의 피부를 더욱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이 원장은 “아이들은 인체의 발육에 있어 아직 완전하지 못한 상태지만 성장발달은 활발한 신체적 특징을 지니고 있다”며, “아이들에 대한 일반적 특성과 우리 아이만의 체질 및 특징 등 정확한 이해를 통해 피부 질환 치료를 진행해야 보다 빠른 치료효과를 나타낼 수 있을 뿐더러 만성 피부질환 환자와 같은 경우가 생기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 도움말 : 선한의원 이승언 원장 02)2203-5120 (www.sunhanbangskin.co.kr/atopy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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