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아성형, “할까? 말까...”

  • 입력 2008년 5월 27일 10시 08분


- 무분별한 치아성형 오히려 악영향 끼칠 수 있어

- 자신의 치아상태 충분히 고려해야

사람을 만날 때 첫인상이 좋아야 한다는 점은 누구나 알고 있다. 좋은 인상을 줄 수 있고 없는 차이가 미소라면 미소엔 치아와 가지런한 치열이 빠질 수 없을 것이다. 고른 치아와 가지런한 치열을 누구나 가지고 있는 것이라면 치아성형은 필요 없는 시술 방법이 됐을지도 모른다.

선천적으로 기형적인 치아형태이거나 턱이 작은 반면 치아가 많은 동양인의 특징 상 많은 이들이 불규칙한 치열을 가지고 있다. 또 예기치 못한 사고 등 후천적인 일들로 인해 치아가 빠지거나 변형될 수도 있다. 이런 이유들이 치아성형이 필요한 까닭이다.

이밖에도 많은 사람들을 대면하는 직업을 가졌거나, 연예인, 혹은 치아형태로 인해 콤플렉스를 가진 사람 등 많은 사람들이 치아성형에 관심을 보이면서 최근 치아교정, 임플란트와 같은 치아성형이 점차 일반화가 되어 가고 있다.

치아성형이란 치아의 앞면을 소량 삭제한 후 자연치아와 아주 유사한 도자기판을 삭제된 치아표면에 접착하는 것으로 nail art의 원리와 유사하다. 과거 돌출된 치아나 덧니 등에 의한 불규칙한 치열 그리고 벌어진 치아는 교정으로 가지런하게 만드는 반면, 치아 성형은 라미네이트나 올 세라믹 등의 보철로 가지런하게 만드는 방법인 것이다. 보통 교정이 치아 발치가 필요하고 비교적 오랜 시간이 소요된다면 치아성형은 교정의 단점을 보완한 치료방법이라 할 수 있다.

치아성형은 치아상태 확인 ▶ 치아모양과 색상 결정 ▶ 치아손질(신경치료) ▶ 라미네이트 ▶ 올 세라믹 제작 ▶ 보철물 영구 부착의 순서로 이뤄진다. 보통 2~3회 내원해 열흘 안에 성형이 가능한 것은 물론 치아의 모양과 형태, 색깔도 원하는 데로 만들 수 있다. 또한 교정치료와 달리 장치를 착용하지 않으며, 통증이 없고 이를 뽑지 않아도 되는 장점을 지니고 있다.

그렇다 하더라도 무분별한 치아성형은 평생 함께 할 자신의 치아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

치아는 뼈를 씹을 정도로 아주 단단한 층인 법랑질에 둘러싸여 있으며, 이는 한번 없어지면 다시 생성이 불가능하다. 또 보철물과 접합되는 부분인 마진의 경우 시간이 지나면서 틈이 생길 수 있으며, 틈 속으로 유기물질이 들어간다면 충치가 될 수 있다. 게다가 보철물이 아무리 강하다고 해도 본래 자신의 치아보다는 절대 약할 수밖에 없다.

부산 화이트e 치과의 최광식 원장은 치아 자체의 이상이 없는 한 무리한 치아성형은 자칫 자신의 건강한 치아를 뽑아낼 수도 있는 어리석은 행동이라고 지적했다. 삐뚤어진 앞니를 가졌거나 앞니가 빠진 경우, 치아의 크기가 너무 작거나 큰 경우, 심한 변색이나 닳은 경우 등 치아 자체가 기형치이거나 충치나 충격에 의해 손상이 있을 경우에 치아성형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최 원장은 "교정과 치아성형은 시술 방법 자체가 다르고 시술 범위 또한 다르기 때문에 정확한 교정 정보를 가지고 있어야 본인에게 가장 알맞은 방법을 선택할 수 있다"며 "본인의 욕구보다는 전문의와 충분한 상담 후에 선택하는 것이 치아의 건강과 미를 동시에 가질 수 있는 방법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 도움말: 부산 화이트e 치과(www.white2.net) 1544-27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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