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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8년 5월 27일 02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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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그래픽 작업은 하나의 새로운 세계를 창조하는 것과 같다고 볼 수 있어요. 게임 스토리와 배경, 캐릭터 등 모든 콘텐츠가 그래픽을 통해 최종적으로 구현되니까요.”
엔씨소프트 김형준(사진) 아트팀장은 26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엔씨소프트 R&D센터에서 동아일보 기자와 만나 올해 하반기 정식 서비스를 앞두고 있는 ‘아이온’의 그래픽 작업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김 팀장은 “아이온에는 빛을 살리는 ‘순수 회화적’ 요소와 극적 장면을 곳곳에 연출한 ‘영화적’ 요소가 종합적으로 녹아 있다”고 말했다.
“3D기반의 게임 아트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사실감이에요. 이를 위해 게임 캐릭터의 발바닥 그림자에서부터 한 달에 몇 번, 언제 비를 내리게 할지까지 모두 계산해 작업했습니다.”
그는 특히 “아이온은 국내 및 글로벌시장 동시 진출을 목표로 개발한 게임이라 세계 게이머들이 모두 ‘아름답다’고 공감할 수 있는 배경을 만드는 데 신경 썼다”며 “이를 위해 80여 명의 아이온 아트팀이 그린 그림만 수만 장에 이를 정도”라고 했다.
아이온 사업팀의 김민정 과장은 “지난달 진행한 아이온의 비공개 시범 서비스에서 그래픽 부문은 만점에 가까운 점수를 받았다”고 귀띔했다.
김 팀장은 “그래픽은 게임 개발 도구를 넘어 그 자체로 게임의 최종 콘텐츠가 될 만큼 진화했다”며 “아이온을 통해 게임 아트의 진면목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임우선 기자 imsu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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