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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7년 10월 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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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부비만이면서 고혈압, 고혈당, 고중성지방혈증, 낮은 HDL콜레스테롤 등 4가지 중에서 2가지 이상의 증세를 함께 보이면 대사증후군으로 진단된다.
이화여대 의대 심봉석 교수팀이 45∼65세 성인 남성 192명의 월 성생활 횟수와 성욕, 사정력에 대해 조사한 결과 대사증후군을 가진 남성 108명의 성욕 점수(10점 만점)는 6.4점, 사정력 점수(20점 만점)는 11.3점으로 대사증후군이 없는 남성(84명)의 8.6점, 15.5점에 비해 크게 낮았다. 월 성생활 횟수도 대사증후군을 가진 남성은 1.8번으로 대사증후군이 없는 사람(3.2번)보다 낮았다.
또 심 교수팀이 50∼65세 남성 348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복부비만, 고혈압을 가진 남성은 그렇지 않은 남성보다 배뇨 장애를 일으키는 전립샘 비대증 비율이 각각 3.2배, 2배가 높았다. 복부비만과 고혈압을 모두 가진 남성은 2.4배 높았다. 고혈압이 있으면 오줌이 배출되는 속도가 정상치(초당 15mL)에 미치지 못할 확률이 2.8배 높았다.
대사증후군은 전형적인 생활습관병으로 운동과 식이요법 등을 통해 치료하거나 예방할 수밖에 없다.
대사증후군을 치료하려면 복부비만을 줄이는 것이 시급하다. 복부비만을 중심으로 혈압, 혈당, HDL콜레스테롤, 중성지방 등이 톱니바퀴처럼 서로 영향을 주고받기 때문이다. 체중을 조절하려면 식이 조절, 규칙적인 운동 등 생활습관을 적극적으로 고쳐야 한다.
많이 걷고, 일주일에 3번 이상은 운동하되 1회 30분 이상의 유산소운동으로 뱃살을 빼야 한다. 또 패스트푸드, 인스턴트식품을 비롯해 버터 아이스크림 등 지방과 당분이 많은 음식을 먹지 말고 섬유소가 많은 야채와 생선류, 콩 두부 등이 포함된 고단백 저지방 음식을 먹는 것이 좋다.
김현지 기자 nu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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