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우석前교수팀 일부 연구원 석박사 논문 데이터 조작 의혹

  • 입력 2006년 9월 1일 02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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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우석 전 서울대 교수 연구팀에 소속됐던 일부 연구원의 석박사 학위 논문 데이터가 조작됐다는 의혹이 제기돼 서울대가 조사 중이다.

서울대 국양 연구처장은 “황 전 교수팀 연구원들의 논문에 같은 사진이 중복 게재됐다는 의혹이 제기돼 연구진실성위원회에서 예비조사위원회를 구성해 7개 논문을 조사하고 있다”고 31일 밝혔다.

의혹이 제기된 논문들의 지도교수는 황 전 교수 또는 서울대 수의대 이병천 교수.

이런 의혹은 황 전 교수 논문 조작 의혹을 제기했던 생물학연구정보센터(BRIC) 사이트에 7월 중순 “황 전 교수팀 연구원들의 논문에 사진 및 데이터를 조작한 흔적이 있다”는 글이 오르면서 제기됐다.

국 처장은 “지금까지 조사 결과로는 논문 3개 정도가 문제의 소지가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예비조사위원회는 일부 연구원이 박사학위 논문에서 돼지 복제 태아와 호랑이 복제 태아 초음파 사진으로 동일한 사진을 게재한 사실을 확인했다.

연구원들은 조사 과정에서 “단순한 편집상의 오류로 동일한 사진이 게재됐다”며 “그 사진이 없어도 논문의 결론에는 큰 문제가 없다”고 주장했다.

장원재 기자 peacechao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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