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부, 한국인 얼굴-지문 17일부터 DB공개

  • 입력 2003년 2월 11일 18시 2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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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의 지문과 얼굴 데이터베이스(DB)가 공개된다. 정보통신부는 지문과 얼굴 DB구축이 완료됨에 따라 생체인식기술 개발업체 및 연구소가 이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도록 17일부터 DB를 공개한다고 11일 밝혔다.

그동안 생체인식기술업체들은 생체인식 기술을 개발해도 이를 시험해 볼 수 있는 한국인의 지문이나 얼굴 등 관련 DB가 부족해 제품 개발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 이에 따라 정통부는 지난해 7월부터 모두 7억원을 투입해 DB구축에 나섰다. 이번에 공개되는 DB는 연령, 성별, 직업, 표정, 자세, 조명 등 다양한 변수가 반영돼 작성됐기 때문에 ‘표준 한국인’의 지문과 얼굴을 채집하는 데 큰 문제가 없다는 것이 정통부의 설명이다. 지문 DB는 2000명분 30만건이며, 얼굴 DB는 1000명분 5만2000건이다.

정통부 관계자는 “관련 업체들이 다양한 상황에서 기술을 시험해 볼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할 수 있도록 제작됐다”고 밝혔다.

정통부는 이와 함께 홍채, 손등의 정맥 등 새로운 생체인식 기술분야의 DB 구축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DB를 이용하려면 한국정보보호진흥원을 직접 방문해 신청하거나 전화(02-405-5688)로 신청하면 된다. 온라인(www.kisis.or.kr)으로도 신청할 수 있다.

공종식기자 k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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