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에 따르면 전씨는 1월 유상증자를 실시하면서 명동 최대 사채업자인 반재봉씨(58·구속기소)로부터 80억원을 빌려 주식대금을 가장 납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전씨는 또 회사 돈으로 자신의 주식매수 대금과 세금을 내고 개인 용도로 돈을 빌려주는 등 138억여원의 회사 돈을 횡령하고, 은행에서 15억원 자금을 개인대출하면서 회사를 보증으로 세운 혐의도 받고 있다.
검찰은 전씨가 가장 납입한 80억원 가운데 55억원은 지주회사(다른 회사의 주식을 갖고 있으면서 그 회사의 사업을 지배하는 회사)인 프리챌홀딩스에 대한 채무를 출자로 전환한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으며, 나머지 25억원은 직원들에게 주식대금을 받지 않고 우리사주로 분배했다고 전했다.
전씨는 프리챌홀딩스 지분 23.4%를 보유한 최대 주주다.
99년 설립돼 2000년부터 서비스를 개시한 프리챌은 가입회원이 1000만명이 넘는 대규모 커뮤니티로 110만개의 온라인 동호회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달 중순에는 서비스 유료화를 일방적으로 발표해 네티즌들의 반발을 사기도 했다.
이상록기자 myzoda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