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성탄 바이러스 조심"…크리즈-체르노빌 등 기승

  • 입력 2001년 12월 23일 18시 16분


‘크리스마스엔 산타만 바쁘냐, 바이러스도 바쁘다.’

PC 사용자들은 크리스마스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크리스마스 시즌에 맞춰 활동을 시작하는 컴퓨터 바이러스들이 있기 때문이다.

매년 12월 24일과 25일에 활동을 시작하는 ‘크리즈(Kriz)’ 바이러스는 지금까지 4가지 변종이 알려진 상태. 변종 ‘4050’은 PC 메인보드의 플래시메모리 정보를 손상시키고 하드디스크의 데이터를 파괴한다.

26일은 하드디스크를 파괴하는 ‘체르노빌(CIH)’ 바이러스 변종이 활동하는 날이다. 24∼26일에 등장하는 ‘크리스마스 인사’는 PC 사용 중 ‘고요한 밤 거룩한 밤’을 연주한다. 크리스마스 카드로 위장한 ‘해피 뉴 이어(Happy New Year)’ 바이러스도 해외에서 기승을 부리고 있다.

백신 개발업체 하우리(www.hauri.co.kr)의 권석철 사장은 “휴일이 끼어있는 기업보다는 개인 사용자의 피해 가능성이 높다”며 “시스템의 날짜를 12월 27일 이후로 바꿔놓는 것이 예방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권모기자>africa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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