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특집]프린터 하나 어때요? 레이저로

  • 입력 2001년 11월 22일 18시 54분


레이저프린터 시장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삼성전자와 휴렛팩커드(HP)가 양분한 가운데 신도리코를 비롯해 롯데캐논 엡손 등이 가세하고 있는 양상이다. 여전히 사무용이 대세이긴 하지만 최근에는 일반 소비자를 겨냥해 저가의 보급형 제품이 많이 등장했다.

▽뭐가 좋은가〓프린터 시장은 잉크젯과 레이저로 나눠진다. 레이저프린터는 잉크젯프린터보다 출력속도가 빠르며 소음이 적다는 장점이 있다. 잉크 카트리지보다 토너 카트리지가 훨씬 싸기 때문에 관리유지비도 적게 든다. 무엇보다 해상도가 잉크젯보다 훨씬 높아 선명하며 인쇄물이 변질될 우려가 적다. 대신 가격대가 비싼 게 흠.

▽어떤 게 있나〓삼성전자는 안이 들여다보이도록 투명하면서 깜찍한 신제품 3개를 내놓았다. ML-1010, ML-1210, ML-1250 등 3개 모델이 있으며 토너 사용량을 40% 절약할 수 있는 기능이 들어있다. USB와 패러렐 인터페이스가 동시 사용된다. 가격대는 40만∼50만원.

HP는 HP-1000, HP-1200, HP-5000LE 등 세 가지 제품을 주력으로 내세우고 있다. 특히 1200은 패러렐과 USB가 겸용되며 5000LE는 A3용지까지 출력된다. 가격대는 30만∼165만원.

신도리코는 최근 독자 개발한 레이저프린터 ‘블랙풋’(LP-1600, LP-1600N)을 내놓았다. 깜찍한 크기에 50만원대 가격의 제품이지만 속도가 16PPM이나 된다. 동급 가운데 최고급. 여기다 토너도 3000장까지 쓸 수 있다.

▽선택할 때〓레이저 프린터는 메모리 용량에 따라 속도 등 성능이 영향을 받기 때문에 메모리를 반드시 살펴야 한다. 개인이 쓰는 경우 4∼8MB대가 적당하다. 속도는 PPM으로 표시되는데 10∼14가 일반적이며 20까지 올라가는 경우도 있다.

어느 기간까지, 어디서 애프터서비스(AS)를 받을 수 있는지 점검해두는 것은 꼼꼼한 소비자가 반드시 해야 할 일이다. 또 설치하기 쉬운지, 번들로 제공되는 소프트웨어가 진짜 소용에 닿는지 살펴야 한다.

<하임숙기자>arteme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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