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IT수출 급증…휴대전화-셋톱박스 등 호조

  • 입력 2001년 11월 19일 19시 07분


휴대전화 셋톱박스등을 중심으로 국내업체들의 IT(정보기술) 부문 수출이 호조를 보이고 있다. 또 외국인들의 국내투자가 전반적으로 부진하지만 정보기술(IT) 분야 투자는 활발하다.

19일 정보통신부 및 업계에 따르면 올해 삼성전자, LG전자, 팬택, 현대큐리텔 등은 휴대전화 단말기 부문에서 지난해보다 50∼300%나 늘어난 수출실적을 예상하고 있다. 동남아, 중국, 유럽 등으로의 수출지역 다변화에 성공했기 때문.

삼성전자는 올해 9월까지 1600만대를 해외에 팔아 지난해 실적(1550만대·30억달러)를 이미 넘어섰다. LG전자는 지난해 수출액 5억달러의 2배인 10억달러(700만대)의 수출실적을 기대하고 있다. 최근 현대큐리텔을 인수한 팬텍도 지난해 수출액의 3배인 2억5000만 달러의 실적을 예상한다.

이밖에 셋톱박스 제조업체인 휴맥스의 올해 수출액도 이미 2억달러를 넘어섰다. 한편 올들어 IT분야 외국인 투자액은 10월말 현재 48억7000만달러. 이미 지난해 연간 투자액(27억4400만달러)보다 많다. 네덜란드 필립스사가 LG전자와 CRT(브라운관) 합작법인을 설립하는 등 IT분야 직접 및 간접투자가 활발하다.

<문권모기자>afraca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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