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음란사이트 ‘꼼짝마라’…적발사이트 폐쇄등 요구

  • 입력 2000년 11월 5일 19시 5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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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음란사이트 사냥대회.’

광주지검(정홍원·鄭烘原검사장)은 인터넷상의 음란물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기 위해 15일부터 30일까지 전국을 대상으로 음란사이트 적발 대회를 개최하기로 해 네티즌들의 관심을 끈다. 이번 대회 입상자에게는 검사장 표창과 함께 1등 50만원, 2등 30만원, 3등 20만원의 현상금이 주어진다.

참가희망자는 인터넷 검색을 통해 ‘야동’(야한 동영상)과 ‘야설’(야한 소설)을 비롯해 음란하거나 엽기적인 사진 등을 담은 사이트를 찾아내 도메인주소, 홈페이지 내용, 검색요령 등을 E메일로 대회운영자(webmaster@kjdci.sppo.go.kr)에게 보내면 된다.

검찰은 이 대회를 통해 문제점이 드러나는 사이트에 대해서는 운영자에게 폐쇄 또는 음란정보 삭제를 요구하고 위법성이 심각한 사이트에 대해서는 관할 검찰청에 통보해 수사참고자료로 활용토록 할 계획이다.

정검사장은 “최근 인터넷에 뜨는 음란물의 표현 수준은 보통사람들의 상상을 초월한다”고 지적하고 “이번 대회를 통해 사이버음란물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청소년들을 음란물로부터 보호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광주〓김권기자>goqu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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