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책 벤처 이키온,삼성전기와 단말기 제조 양해각서체결

  • 입력 2000년 9월 5일 13시 41분


전자책(e-book) 단말기 제조 및 소프트웨어 개발업체인 이키온은 최근 삼성전기와 단말기 제조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임중연(35) 이키온 대표이사는 "전자책과 관련된 소프트웨어와 단말기 제조를 위한 개발을 이미 완료해 오는 20일 청주에서 열릴 출판박람회에 최초의 전자책 시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라며 "일반 소비자들을 위한 대량생산은 삼성전기가 맡기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키온은 개발자와 경영자들이 대부분이 서울대 출신 386세대 공학박사들로 지난해 자본금 1억원으로 창립한 전자책관련 소프트웨어 및 하드웨어개발 벤처기업이다.

전자책(e-book) 은 PDA(개인용휴대단말기)와 노트북컴퓨터의 중간크기로 책을 보다 쉽게 볼 수 있도록 설계된 제품으로 전문가들은 전자책의 비중이 수년내에 4조원에 달하는 출판시장의 10%정도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임 대표는 "오는 20일 선보일 시제품은 화면 해상도 기존 외국제품들보다 2배이상 선명하며 배터리 수명도 한번 충전에 10시간 정도로 기존 제품의 6시간에 비해 훨씬 길다"고 설명했다.

임 대표는 또 "제품의 성능이나 가격측면에서 미국 제품보다 앞서고 있어 내년에 미국 일본 싱가포르시장에 진출하려는 계획도 세워두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키온은 오는 7일 한국전자출판협회ㆍ대한출판문화협회,바로북닷컴 등 국내의 출판 관련단체와 전자책 관련업체들과 함께 한국 전자책 컨소시엄(EBK:e-Book Korea)을 발족할 계획이다.

김광현 <동아닷컴 기자>kk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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