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방에도 이에 못지 않는 효과를 가진 약들이 많다. 대표적인 것이 음양곽(淫羊藿).
선령비(仙靈脾)라고도 불리는 음양곽은 한 줄기에 가지가 3개 있고 가지 하나에 잎이 9개 달려있어서 ‘삼지구엽초’라고도 불린다. 발기불능과 음위증 개선은 물로 남성호르몬을 활성화시키고 정액을 잘 분비시키는 효과가 있다.
음양곽이란 이름은 ‘음탕한 양이 먹는 곽’이란 뜻. 중국 쓰촨성 북부 주민들이 이곳 산양이 하루에 100번 이상 교미하는 이유를 알아봤더니 ‘곽’이란 풀을 뜯어먹고 있었던 것.
음양곽은 대뇌를 흥분시키는 약효가 있어 먹으면 자극에 민감하게 되고 온몸에 피가 잘 돈다. 특히 말초혈관이 확장되기 때문에 음경해면체에 피가 차도록 해서 발기를 유도한다. 비아그라와 달리 부작용이 없다.
음양곽을 3개월 정도 먹으면 중증 발기부전 환자도 덕을 볼 가능성이 크다. 약효를 올리기 위해 보음제에 음양곽을 고아서 넣은 ‘가미 음양탕’이 있는데 남성이 양기 부족으로 정력이 떨어졌을 때 좋다.
음양곽을 가정에서 먹을 때는 다른 약재와 섞지 말고 달여 마신다. 음양곽 20g을 차처럼 달인 뒤 꿀에 타서 아침저녁으로 마시면 좋다. 또 소주 1.8ℓ에 음양곽 100g을 넣어 약주를 만들어 한 달 정도 뒤 하루 한 두 잔씩 마시면 부부의 금실이 좋아진다. 02-3218-2000
신준식(자생한방병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