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전화료 내년초부터 30∼40% 내린다

  • 입력 1999년 9월 14일 18시 38분


국제전화 요금이 내년초부터 대폭 낮아질 전망이다.

정보통신부는 14일 국제전화사업을 벌이고 있는 국내 기간통신사업자와 별정통신사업자에 대해 국제정산요금을 대폭 인하하고 내년 4월 이후에는 업계 자율에 맡기겠다고 발표했다.

정통부에 따르면 내년 1월부터 한국통신(001) 데이콤(002) 온세통신(008) 등 기간통신사업자의 경우 국제정산료가 현제의 35.5센트에서 8센트로, 4월 이후에는 5센트대로 대폭 낮아진다. 이 경우 이들 사업자를 이용하는 국제전화료는 최고 30∼40%가 인하돼 현행 인터넷 국제전화요금과 비슷해진다.

또 24개 별정통신사업자의 경우 국제정산료가 현행 7센트에서 내년 1월에는 5센트로, 내년 4월 이후에는 3센트대로 낮아져 기존 미국 통화를 기준으로 분당 300원인 전화요금이 더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서는 이번 조치로 국제전화 가격파괴가 급류를 타게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김종래기자〉jongra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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