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입력 1999년 9월 3일 19시 04분
공유하기
글자크기 설정
미국 스탠퍼드대와 캐나다 토론토대 공동연구팀은 컴퓨터 시뮬레이션과 비디오 분석, 운전자 심리조사를 통해 이같은 ‘운전자 착각심리의 구조’를 밝혀내고 2일자 영국과학잡지 네이처에 그 내용을 발표했다.
3일 일본 아사히신문에 보도된 바에 따르면 조사대상 운전자의 70%는 옆 차선의 주행 속도가 실제는 자신이 가고 있는 차선보다 약간 느린 데도 오히려 옆 차선이 더 잘 빠지는 것으로 생각했다. 이런 착각심리는 ‘길을 잘못 들어섰다’고 생각하게 만들었으며 65%의 운전자가 차선을 바꾸고 싶어했다.
또 옆차선을 달리는 차량 중 자신을 스쳐 지나간 차량과 자신이 추월한 차량 대수가 같아도 운전자는 스쳐 지나간 차량이 많은 것으로 착각했다. 연구팀은 이같은 착각심리를 이해하게 된다면 길이 막힐 경우 차선을 바꾸고 싶은 유혹을 뿌리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도쿄〓권순활특파원〉shkw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