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로 본 세계속의 한국]이혼 人口 1000명당 2건…佛-日 앞질러

  • 입력 1999년 8월 1일 19시 21분


한국의 이혼율이 프랑스 이탈리아보다 높고 이동전화 가입률은 미국 프랑스 독일 영국 등 서구 선진국보다 오히려 높게 나타났다.

통계청은 1일 세계속의 한국위상을 담은 ‘국제통계연감’을 발간했다.

▽이혼율, 일부 선진국보다 높다〓97년 한국의 이혼율은 인구 1000명당 2.0건으로 일본과 대만의 1.8건, 프랑스 1.9건(96년), 이탈리아 0.5건(95년)보다 높았다. 미국 4.3건(96년), 호주 2.9건(96년)에 비해서는 아직은 낮은 편.

우리나라 인구는 98년 현재 4643만명으로 세계 총인구 59억2984명의 0.8%를 차지해 세계 26위. 97년 인구밀도는 ㎢당 463명으로 방글라데시 847명, 대만 602명에 이어 세계 3위다.

여아 100명당 남아 출생비율인 출생성비는 97년 108.2명으로 105명 수준인 선진국에 비해 여전히 높았다.

▽선진국 앞지른 이동전화 가입률〓98년 현재 인구 100명당 이동전화 가입자수는 한국이 30.1명으로 핀란드 57.3명, 노르웨이 47.4명, 스웨덴 46.4명, 일본 37.5명, 이탈리아 35.5명, 홍콩 34.3명(97년) 등에 이어 7위.

97년 현재 인구 1000명당 PC보유대수는 한국이 150.7대로 6.6명당 1대를 보유하고 있는 셈. 미국이 1000당 406.7대로 가장 많았고 싱가포르 399.5대, 스위스 394.9대 등이었다.

인구 1000명당 자동차 보유대수는 한국이 226.4대로 4.4명당 1대꼴. 미국이 1000명당 769대(96년)로 가장 많았고 호주 605.1대, 캐나다 584.5대 이탈리아 574.4대 등이었다.

▽간암 사망률 최고수준〓인구 10만명당 간암 사망자는 97년 기준 한국이 21.2명으로 세계 최고 수준이었다. 일본 16.7명(94년), 이탈리아 10.7명(93년), 헝가리 10.3명(95년), 프랑스 7.7명(94년, 폴란드 6.2명(95년) 싱가포르 5.8명(95년) 등의 순이었다.

▽선박건조량 세계 2위〓98년 한국의 선박 건조량은 681만2000t으로 일본에 이어 세계 2위, 97년 자동차 생산량은 281만8000대로 미국 일본 독일 프랑스에 이어 세계 5위를 차지했다.

▽주당 근로시간 47.8시간〓우리나라 제조업 근로자의 주당 평균근로시간은 97년 47.8시간으로 독일 37.4시간, 미국 42.0시간, 영국 42.0시간, 일본 42.7시간보다 많았다.

〈송평인기자〉pis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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