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１회 ＡＰＥＣ청소년과학축전］８월１４∼２０일 열려

93년 대전 엑스포이래 가장 큰 규모의 과학 행사가 열린다.

아시아태평양경제공동체(APEC)의 합의에 따라 제1회 APEC 청소년 과학축전이 8월14일부터 20일까지 서울 올림픽공원에서 개최되는 것. APEC 회원국간에 21세기 공동 번영의 기반을 조성하고 청소년들의 국제적 상호이해를 높이며 과학기술의 중요성을 부각시키자는 취지. 축전의 주제는 ‘과학과 통신’, 표어는 ‘친구와 함께 과학을 즐기기’.

이 축전은 국제행사와 국내행사로 나뉘어 진행된다. 과학축전 사무국은 국내 행사에 청소년과 일반인 30만명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축전내용을 준비하고 있다.

국내 행사의 주행사장은 올림픽공원내 체조경기장 역도경기장 한얼광장과 88마당. 여기서 진행되는 각 프로그램의 구성 방향은 △원리를 듣고 보며(교육)→△체현된 제품을 보고(전시)→△원리에 직접 참여하고(체험)→△실생활에 응용하기(생활화).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과학 체험 한마당〓대회기간중 계속 체조경기장에서 열린다. 이곳에는 1백49개 부스가 설치돼 △참가국이 제출한 과학프로그램을 전시하는 APEC관 △통신의 발달사를 다룬 이미지터널 △가상공간에서의 입체영상 체험을 할 수 있는 사이버과학탐험 △미래를 열어가는 신기술의 세계 △연구와 체험 △즐거운 과학실험 △생활속의 과학을 주제로 한 전시와 과학쇼, 강연 등이 진행된다.

▼과학 이벤트 한마당〓역도경기장에서 국제행사(8월14∼15일)와 국내행사(16∼20일)로 나뉘어 열린다. △노벨수상자 강연 △과학 다큐멘터리 영화상영 △마이크로로봇 축구대회 등이 개최된다.

▼과학 시범·놀이 한마당〓전 기간중 한얼광장에서 행사가 펼쳐진다. △과학동호인 12개 단체의 야외 과학 실험과 시범 △한지제조 등 10가지 우리 전통기술 소개 및 체험 △과학교재와 도서 판매 및 중소기업 신기술 신상품 판매 코너가 설치된다.

▼참여를 위한 이벤트〓17,18일 한얼광장에서 중고생 3백명(1백조)이 참가하는 청소년 과학 도전 한마당이 열리고 20일 88마당에서 대한민국 물로켓 경연대회가 진행된다.

이밖에 국제대회 행사로는 미국 일본 싱가포르 등 13개국 참여국 학생과 인솔자 6백명이 서울과학고 창덕궁 과학기술원등을 탐방하며 상호간 우의를 증진하는 기회를 갖는다

이번 축전 기간중 사람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체조경기장은 하루 4번씩 유료 입장객만 받고 기타 행사장은 무료 공개된다. 입장료는 일반 2천원, 학생 1천원. 20인 이상 단체 예약(20% 할인)은 APEC청소년 과학축전 사무국(02―525―3994∼6, 팩스 02―525―3997)에서 받는다.

〈성하운기자〉hawo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