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염「혈액제제」 614명 투여…복지부 사후검사 안해

  • 입력 1997년 12월 17일 20시 49분


광우병과 비슷한 크로이츠펠트―야콥병(CJD)의 변종에 오염됐을지도 모르는 「아메르스캠 풀모네이트 투」 혈액제제가 6백14명의 환자에게 이미 투여됐으나 보건당국은 안정성에 대한 사후감시를 전혀 하지 않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보건복지부는 17일 『문제의 혈액제제가 6∼10월에 8백30명분이 수입돼 6백14명분은 이미 환자에게 투여했으며 2백16명분은 병원에 남아있거나 수입업체가 회수해 보관중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복지부는 『문제의 혈액제제에는 알부민 외에 방사선 동위원소인 테크네슘(Tc99M)이 들어 있어 방사선 동위원소를 일괄관리하는 과학기술처가 수입을 승인할 뿐 사후관리는 전혀 이뤄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철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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