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아가 상실된 부위에 심어넣는 반영구적인 인공치아(임플란트)가 국내 연구진에 의해 국산화됐다.
서울대치대 김영수교수(보철과)는 독일 스위스 일본 등의 임플란트를 비교 분석해 장점을 종합한 「서울대학교 임플란트」를 개발했다.
김교수는 『올 연말쯤 상품화할 계획』이라고 29일 밝혔다. 이 임플란트는 신체 조직과 잘 맞는 티탄재질에 고정력이 좋은 미세나선형 형태로 설계됐다.
김교수는 86년부터 10년간 2천3백47건의 임플란트를 시술, 세계적 수준인 98%의 성공률을 보였으며 이중 1천75건은 자체 개발한 국산품을 실험적으로 시술(성공률 90%)한 것이다.
김교수는 『서울대학교 임플란트를 외제품과 비교한 결과 내구성과 합병증이 적고 상품화될 경우 가격도 싸기 때문에 임플란트 대중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가격은 치아 하나에 2백만∼2백50만원 정도다.
〈김병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