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관절 재질로 널리 쓰이는 플라스틱이나 금속을 세라믹으로 바꾸면 중간에 재수술 없이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음이 확인됐다.
서울대병원 김영민교수(정형외과 02―760―2366)는 지난 79년 엉덩이뼈(고관절)에 세라믹 인공관절을 끼우는 수술을 받은 박모씨(여·43)와 83년에 같은 수술을 받은 문모씨(68)의 상태를 최근 진단한 결과 『인공관절이 뼈와 완전히 결합돼 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60년대부터 쓰인 플라스틱 인공관절은 플라스틱 가루로 인한 부작용 때문에 10년 정도 후에는 재수술을 받아야 하며 수술도 더 어려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인공관절 시술 대상은 △대퇴골 괴사 △결핵이나 화농에 의한 고관절 감염 △관절염 후유증이나 심한 류머티스 관절염 △대퇴경부 골절이나 고관절 탈구 등으로 보행이 어려운 환자들이다.
〈김병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