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전화로 휴대전화와 통화땐 휴대전화 요금내야

  • 입력 1997년 8월 1일 20시 21분


바야흐로 정보통신 서비스의 춘추전국시대. 통신회사도 많고 서비스도 별의별 게 다 있어 헷갈린다. 특히 경쟁이 치열한 이동통신 분야는 휴대전화 개인휴대통신(PCS) 시티폰 주파수공용통신(TRS) 등 매일 다양한 서비스가 쏟아져 나오고 있다. 여러가지 정보통신 서비스를 이용하면서 자칫 착각하기 쉬운 통신 상식을 모아 문답풀이로 엮어본다. ―휴대전화로 국제전화를 걸면 요금은…. 『휴대전화의 경우 시내 시외 구별없이 단일 요금을 받고 일반 전화보다 요금이 비싸지만 국제전화만은 일반 가정에서 쓰는 전화요금과 같다』 ―일반전화로 휴대전화를 갖고 있는 상대방에게 전화를 걸면 어떻게 되나. 『전화요금체계는 기본적으로 전화를 받는 사람의 위치나 서비스 종류에 따라 결정된다. 일반전화로 휴대전화에 전화를 걸면 거는 사람이 휴대전화 요금을 내야 한다. 상대방이 시외구역에 있으면 전화를 거는 사람이 시외전화 요금을 내야 하는 것과 마찬가지다』 ―시외전화를 한번도 쓴 적이 없는데 전화요금 고지서에 시외전화요금이 청구되어 나왔다. 이유는…. 『현재 한국통신 요금고지서에는 무선호출이나 휴대전화 이용요금이 시외전화 요금으로 표시되어 나온다. 때문에 시외전화를 쓰지 않았더라도 휴대전화에 전화를 걸거나 무선호출을 했으면 이 부분이 시외전화 요금 항목에 적혀 나온다. 한국통신은 가입자의 이같은 혼란을 없애기 위해 현재의 요금 시스템을 바꿔 연말부터는 이동통신 이용요금을 별도로 계산해 표시할 계획이다』 ―PCS는 달리는 차속에선 통화가 불가능하다고 하는데…. 『그렇지 않다. PCS는 기본적으로 휴대전화와 비슷하다. 빠르게 달리는 차안에서도 전화를 걸고 받을 수 있다. 일본의 개인휴대통신인 PHS 얘기가 잘못 전해진 것이다. 일본의 PHS는 시속 30㎞이상 달릴 때는 통화가 불가능하다』 ―휴대전화로 장거리 시외전화를 하면 일반 전화요금보다 싸다는데 어디까지가 맞는 말인가. 『휴대전화와 시외전화는 기본적으로 요금을 매기는 방법이 다르다. 1백㎞이상 장거리 시외전화를 할 때 휴대전화가 일반전화보다 싼 경우는 통화시간이 10초 이내일 경우뿐이다. 그 이상 통화시간이 길어지면 일반전화로 시외전화를 하는 것이 싸다』 〈김승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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